이수 사주명리학/격국론

子平의 特殊 雜格 核心論 (자평의 특수잡격 핵심론)

010-2089-1117 2012. 3. 21. 11:36

2. Getting-into

■ 이 단계에서 학습자들은 現代 命理學의 선진적인 기법들과 운용법 일면을 감상하게 됩니다. 특히 '虛字論'에서 예시하는 사례들을 통해 格局의 高低를 살피는 기존의 '난강망 이론'이 수용하지 못하는 子平法 이전 단계의 틀과 이론체계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 虛字論 이외의 재료들은 四柱學 학습 단계에서 꽤 진보된 과정에 속하는 범위로 推命 현장에서 術士의 格을 한층 높이는 고급 지식들로 구성된 바, 반복하여 제 것으로 만드는 데 애써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선진 四柱學의 현주소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몇 가지 각론의 테크닉은 기존의 이론에서는 볼 수 없는 전진된 독창적인 이론체계이므로 학습 의지를 더욱 고양시켜야 할 것입니다.



■ 子平 特殊 雜格論 核心< '팽도인' 五運六氣 버전 >
■ 虛字論
■ 用神法
■ 別格
■ 十干論 秘訣
■ 因緣法
■ 四柱-테크

子平의 特殊 雜格 核心論


子平理論의 始祖는 일단 徐子平이며, 까닭에 淵海子平을 포스트로 삼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張南이 命理正宗에서 子平의 特殊 外格 체계를 대단히 신랄하게 비판하며 굳이 그것을 論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많은 유파(流波)들이 命理正宗을 텍스트로 하며 이에 준한 지식체계를 後學들에게 전파하였다. 그러나 後代에 이르러 이 `命理正宗`은 四柱學의 손꼽히는 텍스트 郡에 속하지 못했다. 물론 淵海子平도 마찬가지로 命理學의 始祖라는 평가 이외에는 걸 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 셈이다.


陳素菴(진소암)`神峯 闢五行諸謬(命理正宗의 著者 張南(神峯)의 五行에 대한 그릇된 관점을 물리치는 論)'에서 `納音五行`의 運用法을 두고 심히 어리석고 망령되다는 표현으로 무시하였다. 물론 淵海子平의 特殊 外格 체계까지 아울러 비판하였다. 任鐵樵(임철초)역시 淵海子平書의 特殊外格체계 이론에 대해 헛되고 망령된 것으로 일축하였다.


이후 八字術에서 그런대로 오소독스하게 취급되어 온 이론은 五行의 生剋制化에 타당한 논리만으로 한정되는 경향을 견지하였다. 이후 눈부신 四柱學의 3대 보서에서 淵海子平書의 特殊 外格 체계를 언급한 바가 없다. 희미한 실루엣으로만 존재하여 왔을 뿐이다.

任鐵樵가 왜 위대한가. 너무도 거침없이 명료하게 이론들을 정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후대의 先學들이 저술한 이론서 전반에 걸쳐 다음 네 가지의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으며, 결국

任鐵樵(임철초 및 이후의 大家들)가 몇 가지 점에서는 틀렸다고 보는 시각

을 견지하게 되었다.



1. 의문 하나, 淵海子平特殊格 이론 체계의 전무한 효용성.
2. 의문 둘,
後代`陽生陰死, 陰生陽死`의 원리를 점차 수용하지 않은 점.
3. 의문 셋,
개두(蓋頭), 절각(折脚) 등을 위시한 이현령비현령 식의 行運法.
4. 의문 넷,
調喉와 扶抑의 무원칙 혼용(混用)

한마디로
任鐵樵의 滴天髓闡微를 완벽한 텍스트로 보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난강망의 이론이 용해되어 있지 못하며, 外格에서는 調候를 무시한 바에 연유한다. 실제 사례에서 從格이 從하는 運에 發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從하지 않는 경우에도 發福하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從하는 運에도 저조함을 면치 못하는 사례가 어디 한 둘이던가. 이걸 두고 '從이냐, 아니냐'로 답을 구하려면 결국 억지가 될 수 밖에 없다. 欄江網의 調喉法을 잘 이해하고 응용하면 수월하게 구할 진리를 두고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이상의 의문 네 가지를 두고 이를 어떻게 해소하며 後學들을 위해 얼마나 나이스한 이론으로 정리할 지가 관건이 된다. 나는 일전에 '滴天髓써머리'를 저술하며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마음을 기울였다. 무릇 저술을 業으로 한다면 자신의 저작에 어찌 욕심을 부리지 않겠는가, 그러나 분명한 포인트를 두고 일단의 선진성만 보인다는 의미에서 절제하였다. 徐樂吾가 子平眞詮과 滴天髓를 해설하면서 분리시켰던 이론을 `沈孝瞻`의 `通根`을 필두로 해서(이렇게 되면 엄밀하게 滴天髓의 본래의 格局論과 상이함을 드러내게 됨) 滴天髓까지 관통 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더하여 가장 최신 이론이라 할 수 있는 韋千里의 관법을 많이 용해하였다. 따라서 그나마 이 저작을 통하여 위안으로 삼는 바는 학습자들이 최신 命理 理論에 대해 느끼게 될 당혹감을 가장 축소시켜주고, 沈孝瞻의 이론에 충실하여 命式의 强弱이나 格用을 아마도 가장 신속한 시간 이내에(숙달되면 거의 5초 이내면 충분함) 설정하는 테크닉을 고양시켰다는데에 있다. 나는 이미 이 정도면 중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 보았고, 결국 대만 무릉출판유한공사의 '滴天髓摘要' 출간을 통해 이를 입증하였다.


이후, 일찍이 내가 지녔던 의문점 네 가지를 두고 이를 해소하는 대안의 이론 전개를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여 온 셈이다.



1. `의문 하나`에 대한 대안


子平特殊外格체계(雜格)는 五行의 喜忌에 더해 格을 구성하는 虛字에 해당하는 실체의 글자 運이 도래할 때, 또는 좌우의 글자를 合沖하여 虛字를 성립시키지 못할 때 크게 貴를 손상당하는 특성이 분명하므로 이를 채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이러한 바는 高手들이 견지하는 한 수 위의 경지를 구현하는 단초가 되는 셈이다. 子平特殊外格체계를 구성하는 이론의 전부는 다음 5가지 용어로 모두 설명된다.


1) 特合
2) 挾
3) 倒沖
4) 羈絆
5) 塡實


■ 滴天髓는 子平의 特殊外格이 멀리 매여 있는 그림자나 소리 같아서 '格'을 이룰 수 없다고 하였다. 格局을 분류하는 체계를 선명하게 구분한 시도는 좋았지만 運의 喜忌 면에서 다소간의 차를 보이는 실제 현상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면, 그리 쉽게 규정할 바가 못 된다.


■ 이상의 용어나 활용법은

모두 地支에 국한된다.



1) 特合


子와 丑中의 癸水가 巳中의 戊土와 合을 이루는 성질을 이용하여, 子·丑·巳에 포함된 支藏干을 이용하는 이론이다. 이것은

甲日柱가 甲子日 甲子時일 경우辛丑日이 地支에 丑字가 많은 경우巳를 불러와 財官을 取한다는 것으로, 자요사격(子遙巳格)축요사격(丑遙巳格)이 이에 해당한다. 일단 이러한 格이 형성되면, 일반 正格에 따른 五行의 喜忌와 무관하게, 金이나 火의 官運이 오면, 特合의 의미를 희석시켜 凶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하여 子나 丑을 合沖하는 丑·午·子 등의 글자를 기피하게 되는데, 이 또한 特合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어, 五行의 喜忌와는 無關하게 작용하는 글자로, 破格의 요소가 된다. 이 점은 기존의 格局 분류에서 內外格, 別格 이외에 雜格의 카테고리를 설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좀 더 정확하게 따져보면 한층 복잡하다.

자요사격(子遙巳格)의 경우 甲子日이 甲子時가 되면, 子와 巳가 特合하여, 子中의 癸水가 巳中의 戊土를 요동(搖動)하고, 戊土가 丙火를 動하며, 丙火가 辛金을 合해오므로, 辛金을 甲木의 正官으로 취용한다는 것이다. 命理正宗의 해석방법은 이러하다. 요합(搖合)의 이치에만 급급해서 官星金을 만남이 불리하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甲木이 왕성하면 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안은 이러하다. 淵海子平과 命理正宗의 상반되는 이론을 두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고수하는 것이 기존의 관법이었다면, 나는 이를 둘 다 수용하는 관법을 취한다. 이것은 단순하게 그것들을 수용하여 이현령비현령 식으로 만들겠다는게 아니다. 먼저 요합(搖合)을 인정한다. 그리고 命理正宗의 扶抑法에 따른 金의 필요성도 인정한다. 이 둘은 매치시키는 방법은 地支의 운용법에만 국한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天干의 金運은 그대로 채용하되, 地支의 丑··巳運은 꺼린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것은 곧 子平의 特殊外格체계(雜格)를 따로 분류해야 된다는 입장을 의미한다.


■ 또한 기존의 교재들이 정확하게 분별하여 명시하지 못한 '虛字의 운용법'에 대한 확장된 이론을 견지한다. (다음 장, '虛字論 整理' 참조)


2) 挾(拱挾)


地支가 한 자 건너 형성된 경우 그 빈자리를 채우는 글자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를테면 子와 寅이 있으면 중간 글자인 丑을 불러오는데, 두 가지 살펴야 할 조건이 있다. 이는 年支와 月支, 日支와 時支사이에만 해당하지, 月支와 日支 사이의 挾을 論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다른 글자에 의해 이미 命式에서 合이나 沖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挾이 성립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挾된 글자가 運에서 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 이것은 이미 정해진 喜忌神과는 무관하다.


時日月年  時日月年   時日月年 × 時日月年     時日月年 運
○○子寅←丑→子寅○○   子寅→合   ○○子寅 
                   →沖


挾된 글자와 같은 運이 도래하더라도 命式의 다른 글자와 沖이나 合이 되어 버리면, 挾貴를 해치지 않으므로 무방하다.


時日月年 運     時日月年 運
寅辰      寅辰 


3) 도충(倒沖)


하나의 기운이 충만할 때 이에 상반되는 다른 기운을 허공에서 불러 오는 것인데, 이를 귀신 같은 이야기로 망령되다 생각하기 십상이겠지만, 丙午日에도 곧잘 비가 쏟아지는 자연 현상을 염두에 두면 하나의 기운이 충만하여 반대의 기운을 불러오는 현상을 간과할 바 아니다. 그런데 어느 경우에 도충(倒沖)이 되는가를 살펴야 한다. 年支와 月支, 日支와 時支사이에 같은 글자가 병립될 경우에만 도충(倒沖)의 현상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日支 子. 時支 子로 병립된 경우 午火를 허공에서 불러오는데, 만일 月支가 丑으로 合되어 있으면

도충(倒沖)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時日月年  時日月年   時日月年 × 時日月年    時日月年 運
○○子子←午→子子○○   子子○  午→子子○○ 


■ 만일 도충(倒沖)으로 午火가 성립되는 경우 運에서 직접 午運을 만나게 되면 命式은 이를 가장 기피하게 된다.



4) 기반(羈絆)


묶여서 작용을 못하게 된다는 의미로, 이미

命式에서 六合이 일어나 挾이나 도충(倒沖) 현상을 나타나지 못하게 함

을 가르키는 말이다. 즉 子가 丑과 合을 이루면 合을 즐기므로 午를 불러오는 본래의 임무를 망각한다는 뜻이다.


時日月年
×



5) 전실(塡實)


이미 채워져 있다는 뜻으로, 命式에 이미 午火가 있는데, 굳이 병립한 子子가 午火를 허공에서 불러 오는 현상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허공중에서 기운을 불러와서 사용하려 하는데 이미 四柱에 그 기운이 있어서 雜格의 묘한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時日月年
子子×


■ 기반(羈絆)과 전실(塡實)은 五運六氣論에 의거한 일종의 物象 통변을 전개하는 법수에서 매우 중요한 推命 실기(實技)의 단서를 제공한다. (아래 '팽도인'이 게시판을 통하여 간단하게 설파한 몇 가지 내용을 두고 실전 감각을 습득해보도록 하자)



四柱學의 格 분류법


四柱의 경우의 數는 518,400가지가 있다. 각각의 四柱가 모두 다르므로 格局이 518,400가지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淵海子平에선 140가지와 280가지의 格을 다루고 있다. 格의 숫자는 학문 발전에 따라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을 보면 학문이 진전될 수록 格이 줄어듦을 알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줄어들다 보니 從格도 없이 內格만이 존재한다고 하는 中和論의 입장도 있기는 하다. “왜 內格만 있냐 從格도 있지”하며 둘이서 싸우기도 한다.


1. 內格(八正格) : 十正格 이라고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 比肩·劫財는 祿刃格(建祿·羊刃格)으로 別格에 포함시켜야 한다.
2. 外格 : 身强의 從格(强旺格), 身弱의 從格(從兒·從財·從殺格)
3. 別格 : 建祿格·羊刃格·兩神成象格(각각 比劫-食神, 印星-官煞을 쓰는 두 종류가 있음)
4. 雜格 : 四柱學이 발달함에 따라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虛字 등이 영향을 미쳐서 성립하는 格이 있다. 雜格은 1, 2의 內格이나 外格에 넣어 크게 분류할 수는 있다. 그러나 地支의 글자들(虛字)이 영향을 미친다거나 하여, 일반적인 格의 高低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 用喜神 잡는 원칙


1. 內格일 경우 : 印比와 食財官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身强하면 食財官 쪽을 쓰고, 身弱하면 印比 쪽을 쓰는 것이다. 즉 强하면 食財 혹은 財官을 기뻐하고, 弱하면 印比를 기뻐한다.


2. 從格일 경우 : 身强의 從命이면 印比를, 身弱의 從命이면 食財 혹은 財官을 기뻐한다.
여기까지가 기존 四柱學의 일반적인 원칙으로써, 內格과 從格은 위 원칙을 준용해야 한다.


3. 別格일 경우 : 어떤 四柱는 比劫食神을 기뻐하는 경우가 있다(比劫과 食神으로 이뤄진 兩神成象格). 어떤 四柱는 官星印星을 기뻐하는 경우가 있다(通官用神으로 印星을 쓰는 相剋의 兩神成象格). 이렇게 위의 1, 2의 틀을 준용할 수 없는 別格인 四柱에는 다른 원칙을 써야한다.



drill) 比劫食神을 기뻐하는 祿刃格 四柱 : 丙 日干에 丁火를 보고 午月에 태어나서 陽刃格이지만, 四柱가 火·土로만 이뤄져 있어서 比肩食神(火, 土)을 기뻐한다. 이런 식으로 羊刃格이 兩神成象格 처럼 될 때가 있기 때문에, 羊刃格을 十正格에 넣지 못하는 것이다.


     
     辰午午午          
     
▽▽▽▽          辰午午
     乙丙丙丙          
▽▽▽▽
     癸己己己          乙丙丙
     丁丁丁          癸己己

                   丁丁


drill) 內格과 마찬가지로 食財를 기뻐하는 祿刃格 四柱 : 身强命이므로 이렇게 財星이 들어있을 때에는, 太旺한 比劫을 泄氣해 주는 食·財를 기뻐한다. 土·金을 기뻐하는 四柱羊刃格이지만, 內格의 원칙에 드는 경우이다. 祿刃格의 경우 이런 식으로 財星을 보느냐 안보느냐에 따라서 喜用神 정하는 법이 크게 달라진다.


drill) 官印을 기뻐하는 相剋의 兩神成象格四柱


木木
木木


通官用神을 쓰므로 印星水를 써서 金水를 기뻐한다.



★ 최근 게시판을 시끄럽게 한 殺重用印格喜神 논쟁에 대해


滴天髓闡微派들이 실수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殺이 너무 强해서 印星을 쓰는 殺重用印格內格의 일종으로, 印星이 用神이고 比·劫이 喜神이다. 吉神 印綬를 順用하는 경우 대원칙은 불변한다. 喜用忌仇閑 법칙은 이미 없어진 것이다. 用神을 生한다고 무조건 喜神이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


이 四柱에서 官殺이 크게 凶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甲論乙駁하는데, 印星에는 偏印(도식)과 印綬가 있는데, 印星이 印綬경우 吉神이므로 順用을 하게 되어 官殺에게 크게 凶을 미치지는 않는다. 한쪽에선 이런 命式을 내세워 官殺運이 좋으므로 官殺이 喜神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印星이 偏印일 경우 逆用해야 하므로 官殺이 매우 나쁘게 작용을 한다. 또 다른 편에선 이런 命式을 내세워서 官殺運이 좋지 않으므로 官殺이 忌神이라고 우긴다. 예를들어 庚·壬·戊를 가진 사람한테 官殺이 얼마나 안좋게 작용하느냐 하면, 이 사람은 평생 직업을 가져본 일이 없게 되기도 한다.


대원칙으로서 印比를 기뻐할 경우, 官印相生으로 印星은 오직 印綬한테만 쓰는 말이다.


'팽도인' 五運六氣 버전


■ 여러분 이제는 더 이상 `成敗`니 `格局`이니 ‘扶抑’이니 ‘調候’니 ‘欄江網’이니 ‘滴天髓’니 ‘子平眞詮’이니 하는 소리는 접어두고, 그냥 언제 돈 들어오고 언제 여자 생기는지 하는 세계로 입장해 보자. 일단 따라와 보시기 바란다. 五運六氣… 인생사 모두 五運六氣이니…


五運五干合이다. ‘그런데 이거 다 아는 건데’ 하고 생각하는 분들은 모두 퇴장!!!!


甲은 己를 데리고 온고, 己는 甲을 데리고 온다…


포인트 원>甲日干이 甲年에 결혼하는 이유? ☞甲이 己(正財)를 챙겨 왔기 때문.
포인트 투>壬日干은 왜 辛年에 돈을 벌었나? ☞辛이 丙을 잽싸게 불러 왔기 때문.


그런데 甲日干인 사람이 甲年에 결혼 안된 사람, 혹은 헤어진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어떤 사람은 壬日干인데 辛年에 아예 돈을 다 날려버린 경우도 있다. 또한 누구는 甲年에 불러 온 己土로 결혼하는데, 누구는 甲年에 왜 마누라가 바람이 나기도 한다. "그건 간단합니다. 총각은 결혼하고 유부남은 이혼하게 됩니다"라고 답한다면 역시 생각이 짧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누구는 錢이 들고, 누구는 破財냐… 같은 日干에 같은 天干運인데 말이다. 일단 그 차이를 깊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 여기서 정확한 五運의 通辯 世界를 알아야 한다.

五運이란 다섯 가지의 干合(甲己合土, 乙庚合金, 丙辛合水, 丁壬合木, 戊癸合火)을 말한다. 五運의 通辯은 가령 甲木運이 오면 己土라는 物象을 끌고 들어오게 된다. 逆으로 己土運이 도래하면 甲木의 물상을 끌고 들어온다. 이때 合化 五行인 土는 끌고 들어오지 않는다. 왜냐면 이미 己土의 氣運이 전실(塡實)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丙運에는 辛金은 물론 合化五行인 水 氣運까지 끌고 들어온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가올 인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받아들여야지 하는 마음으로 八字術을 공부하기 보다는, 뭐 좋은 일 없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四柱를 공부하게 되는데, 공부를 해보니 먹을 게 얼마 없다는 판단이 서면, 혼자 온갖 고민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 내년에 財星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그러다가 그 해에 돈 벌면 이거 왜 벌었지? 하고 고민하고, 이럴 바엔 八字術 공부 안하는게 낫다. 그러나 실재로 한 해에 들어오는 재료는 만만치 않다.



五運의 物象


甲 己 乙 庚 丙 辛 丁 壬 戊 癸
↑ ↑ ↑ ↑ ↑ ↑ ↑ ↑ ↑ ↑
己 甲 庚 乙 辛 丙 壬 丁 癸 戊
↖ ↗ ↖ ↗ ↑ ↑ ↑ ↑ ↑ ↑
 

×  × 水 水 木 木 火 火

전실(塡實)의 작용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령 命式 天干에 壬水가 있다면 丙運이 辛金을 불러오지만 水氣를 불러 올 수는 없다.


     運                 運
○○ 丙←辛←        ○○○ 甲←×
○○○○   ○ ×        ○○○○   


■ 또한 기반(羈絆)의 작용력을 도외시할 수 없다. 甲運이 命式에 이미 존재하는 己土와 合하게 되면 甲은 己를 끌고 오지 못한다. 이때도 合化五行은 채용하지 않는다.



五運


여기서 세가지만 집어내면 된다. 왜냐하면

3개만 풀면 다 나가 자빠지니, 더 이상 풀면 사고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배운 것으로 연습에 들어가 본다.


연습1> “癸未年에 무슨 일이 있겠는가…” ☞癸가 戊를 끌어오므로 직장 생긴다 혹은 승진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癸는 命式에 戊를 집어 내 간다. 고로

落職

이다. 지금 無職이다.


☞ “그럼 癸가 戊를 가져 온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八字術 入門은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다음 문제 보라.


壬癸丁  ×
○○○○  未



연습2> “癸未年에 무슨 일이 있겠는가…” ☞癸가 戊를 챙겨오니 좋은 직장으로 옮겼으며, 백수 탈출하였다. 이제 무슨 차이인지 알겠는가…


甲壬癸丁  癸←戊官       乙壬癸  癸←戊←×
○○○○  未          ○○○○  未


연습3> “癸未年에 무슨 일이 있겠는가…” ☞취직.... 아니다. 이 사람은 得男했다. 취직이냐 퇴사냐, 이것이 物象의 나가고 들러옴物象의 나들이’이고, 得男이냐 취직이냐, 이것이 `物象의 변통(변화)`이라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物象의 나들이

← 命式에 없으면 들고, 있으면 나간다.
物象의 변통
← 物象이 들어 올 때 하나를 이미 갖추고 있으면, 다른 것으로 변통한다.


그래도 어렵다면, 그럼 관두는 게… ㅜㅜ


연습3> 의 경우, 癸運에는 戊土와 火氣를 불러 오게 되지만, 命式에 이미 丁火의 기운이 존재하여 전실(塡實)이 되어 있으므로, 火氣는 불러 오지 않는다. 따라서 당해 財的 유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drill) 甲寅日柱 男子가 甲年에 結婚하기도 한다. 왜 結婚하는가? 甲은 己土라는 물상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당연히 己가 와서 結婚할 수도 있다.


時日月年 行年    時日月年 行年
○○ 甲←己   ○○ 
○○ ○     ○○ ○


그러나 甲年, 己年이라고 아무 때나 結婚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단지 見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뜻이다. 見과 得은 다른 것이다. 甲日柱 男子한테 己年(←甲)이 오거나 甲年(←己)이 오면, 일단 財를 見한(본) 것이다.


원래 글자五運六氣에 의해서 딸려 오는 虛字차이는, 원래 글자喜忌가 定해져 있지만, 虛字喜忌가 없이 通辯星 대로 무조건 따라오는 物象일 뿐이다. 따라서 虛字나 원래 글자의 通辯星으로 虛字의 喜忌 판단을 하려고 하면 맞지 않게 된다.



drill) 내가 그 女子와 結婚할 수 있을 것이냐(得) 아니냐의 판단법 :


甲寅日柱에 天干으로 比肩 甲을 본 命式이 己年을 만나면 己가 들어오다가(見), 比肩 옆의 甲木과 合해서 사라진다(失). 보았지만 取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이 여자가 너무 좋고 결혼하는 줄 알았는데, 이 여자는 우리 옆집 형이 좋다고 하는 격이다. 이런 命式의 경우, 己年에는 결혼할 확률이 거의 없고, 오히려 甲年이 안정적으로 결혼하기 알맞다. 甲+己 해서 己가 들어오는데, 虛字(보이지 않는 글자)는 보이는 글자와 合하지 않기 때문이다.

時日月年 行年   時日月年 行年       時日月年 行年
○     甲甲 甲←      己甲甲 甲←×
○○     ○○ ○        ○○ ○



drill) 甲年에도 결혼 못하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命式에 시간에 己土가 있는 경우에는 甲年에 결혼하지 못한다. 天干 五運에 의한 虛字(土)는 命式 天干에 이미 그 글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한다. 또, 세번째로 따라오는 五行의 글자는 命式 天干에 해당 五行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으면 들어오지 못한다(丙+辛에 따라오는 水, 丁+壬에 따라오는 木, 戊+癸에 따라오는 火). 이를 塡實(이미 채워져 있음)되어 있다고 한다.



drill) 甲甲甲甲 一行得氣 曲直格의 경우


좋을 때는 대박이 터지지만 나쁠때는 大凶하다. 왜냐하면 한번 天干運이 오면 물상을 여러가지를 갖고 오기 때문이다. 天干 특성상 원래 갖고 있던 것은 적지만 갖고 들어올 때는 왕창 갖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一行得氣格運의 喜忌가 극단적으로 교차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이다.



drill) 癸甲丙己 와 같이 글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경우


들어올 때 갖고 들어오는 것이 이미 塡實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의 虛字만 들어온다.



★ 六氣


六氣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六合이다.”라고 답하면 짜증 날려고 한다. 六沖六氣. 즉 六氣의 變化다. 子는 午를 부른다. 丑은 未를 부른다 등등… 그러나 이때는 반드시 地支의 正氣만으로 본다.


庚壬甲乙
戌子申巳
∇∇∇∇
辛壬戊戊
丁 壬庚
戊癸庚丙


~ 그럼 財가 작업되는 日辰부터 살펴보자. 일단 丙丁 財가 떠야한다. 이것의 좋고 나쁨은 일단 미뤄두자. 辛·壬이 丁·丙 갖고 오니 작업 좀 되겠고, 子·午·巳·亥도 가능하고, 어라 寅·申도 되고, 戌·辰도 되고, 이런 식으로 보면 365일 다 작업된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드시 地支의 正氣로만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위 命式은 辛巳·壬午年에 위, 아래로 좀 놀았겠다. 壬午年에는 子午沖이니 들어왔다가 하나는 깨진다. 고로 物象의 세계에 조용히 그냥 `없는 거 치자`하는 법은 없다.



그럼 다시 정리 좀 해보면,


1. 보이는 地支의 글자, 沖이고 合이고 간에

해당 物象이 들어 온다.


2.

, 沖되면 끌고 들어오는 글자 없다.


예) 子가 午를 당겨 오다가도 命式에 丑·午 같은 것들 있으면 허탕이다. 午는 Die다.


3. 그리고

끌고 들어오는 글자命式 地支에 있으면 허탕이고, 없으면 신속하게 들어온다. 끝!


그럼 마지막으로 올해 癸未年에는 머 없을까? ☞뉴페이스는 이제 없다. 그 사람은 이젠 게임 이즈 오버다.

六氣 通辯에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안이라면, 마찬가지로 기반(羈絆)과 전실(塡實)

에 답이 있다. 子運은 午火를 불러 와야 하지만, 命式에 이미 존재하는 丑과 合이 되거나(羈絆), 午와 沖이 되면(塡實) 午火를 끌어오는 사명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時日月年 行運    時日月年 行運
○○○○ ○     ○○○○ 

○○○ ×  ○○○ ×



drill) 壬子 日柱가 子年에 結婚을 하는 것은 子年에 財星 午를 끌고 오기 때문이다. 財의 유입이 있으므로 돈도 벌고 女子도 생기고 할 수 있다. 丑年官星 未土를 끌고 와서 자리 제의가 2개 생긴다.


時日月年 行年       時日月年 行年
○○         ○○ 
○○ 子←午      ○○ 濕土×



drill) 甲木 日干 寅年에 승진할까 못할까?


時日月年 行年       時日月年 行年
○○         ○○ 
○○○○ 寅←申←相火   ○○ ×

寅은 申을 불러 오므로 승진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命式에 이미 申金이 있으면(塡實) 申金을 가져오지 못한다. 建祿運이 와서 승진했다거나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得이 있으려면 반드시 해당 물상이 와야 한다. 用喜神은 오직 成敗를 보는 데만 쓴다.



예) 이번 달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살펴볼 때 :


장사를 하는데 돈이 좀 더 잘 들어오는 날의 日辰을 추려 보면 虛字로 財를 끌고 오는 날이다.

이상하게 比劫의 날에 돈이 잘 들어온다고 해서 用神運이라서 잘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用神運이란 건 그날 별 일 없이 평탄하게 넘어간다는 정도밖에 안된다. 있었나 없었나는 반드시 해당 글자의 物象과 관련된다.




★ 五運六氣 연습


drill) 강의 들으러 오신 남자분 命式

乾命    35 行年
壬壬  丙 甲←
丑午子  辰 ××


甲申年에 들어오는 물상 ☞甲이 己土를 불러와 財를 보고(見), 훼손도 없이 순조롭게 들어오므로 취(得)한다. 申은 命式에 寅과 寅申沖하므로 寅을 불러오지 못한다(塡實).



drill) 강의 들으러 오신 또다른 남자분 命式

乾命    06 行年
乙丁丙  壬 ×
巳卯  戌 ×相火×


甲木은 원국의 己土와 合하므로 虛字 己土는 따라오지 못한다. 얻는 게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하나 있던 己土마저 뺏어간다. 명예로운 횡보를 못하게 된다. 申金은 원국의 寅木과 沖하여 깨지므로 虛字 寅木이나 相火 역시 따라오지 못한다. 申金이 들어오긴 하므로 財를 보기는 하나(見), 얻지는 못한다(失). 財運이 와서 재탐하지만, 얻지는 못한다. 더 아쉬울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올해 진로도 막히고, 돈도 잃고, 문서도 손실 보고… 이런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원국의 寅酉怨嗔을 沖의 글자가 때리면 鬼門이 겹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내 의사와 무관하게 엉뚱한 일을 벌려서 손실을 보게 되기도 한다.


五運六氣는 이렇듯 올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맞출 수 있는 비급 중의 비급이다.



年運, 月運, 日辰에 적용하기


五運六氣의 月運命式에 직접 대입해서 보고, 한달 동안에도 日辰에서는 돈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데, 한달의 결과를 놓고 보면 見만 하고 取하지 못하는 경우는, 만졌다가 투자하거나 빚 갚거나 해서 써버리는 것이다. 그 행위 결과 전체의 吉凶年運에 있다.


제목: 五運六氣(合沖)變通法
등록자 : 팽도인, 조회 : 1773 등록일 : 2003-08-18 오후 4:15:02

[乾]
壬甲丙      壬
 甲←(財)
○○○○ ○     ○○○○ 


己는 財, 財는 wife이다. 甲運이 오면 甲己合하여 헉… wife 날라가네… 그럼 이혼??? 글쎄… 이혼까지 갈지는 이것만 보고는100% 단정하기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妻宮이 위태하다. 만약에 命式에 己土가 없다면 甲이 己를 끌고 온다. 장가가거나girl 하나 생긴다. 나머지도 다 그렇게들 운용하면 된다. 자아 그럼 지금부터 비급을 날려본다.

子午君火
丑未習土
寅申相火
卯酉操金
辰戌寒水
巳亥風木


■ 六氣의 변화 또한 새로운 五行의 기운을 끌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五運과 마찬가지로 전실(塡實)의 법칙에 의해 生成되는 五行의 기운이 무력한 경우가 있다.


六氣의 物象
子 丑 寅 卯 辰 巳
↑ ↑ ↑ ↑ ↑ ↑
午 未 申 酉 戌 亥
↑ ↑ ↑ ↑ ↑ ↑
  火  水 木
× ×   ×


地支 六氣에 의한 虛字 역시 地支에 이미 그 글자를 가지고 있으면 못 들어온다. 또한 虛字를 따라오는 五行의 글자는 地支에 해당 五行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으면 들어오지 못한다(寅+申에 따라오는 相火, 辰+戌에 따라오는 寒水, 巳+亥에 따라오는 風木). 이를 塡實(전실:이미 채워져 있음)되어 있다고 한다.



2. `의문 둘`에 대한 대안


■ 沈孝瞻이 子平眞詮에서 엄연한 진리로 굳힌`陽生陰死, 陰生陽死`의 원리는 임상에서 同柱死同柱入墓의 이론을 징험함으로써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는 '滴天髓 써머리, 十二運成論'에서 다룬 바 있으니 이를 참조하라.



3. `의문 셋`에 대한 대안


行運法에 있어 가장 큰 테마十年의 運이라 할 수 있다. 運의 특성 상 十年 이상 발복하거나 十年 이상 정체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그 十年 사이에는 대체로 五年 정도를 분기로 하여 또 다른 트렌드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른바 분기가 되는 접운(接運)을 기점으로 전후의1년 정도변화의 조짐을 실감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干支를 4:6 내지 5:5로 가르는 동기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大運을 적용함에 있어 干 對 支를 각 5년씩 구분하는 식은 분명한 오류라 생각한다. 이 점은 任鐵樵가 이미 지적한 바다. 다만 이 干과 支의 연관성에 우선순위 없이 몰두하는 식은 곤란하다. 실상 임상에서 개두(蓋頭)나 절각(截脚)까지 거론할 상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干 對 干, 支 對 支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살핀 연후에 따져 보는 干 : 支의 영향력은 후차적인 고려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干과 支는 각기 다른 성질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運의 적용시 그 차별이 마땅히 있어야 하고, 干이 支에 미치는 영향력이나, 이와 반대로 支가 干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실제 미미하다.


가령

癸酉運酉金에 의해 生助 받는 癸水의 세기 같은 데 너무 둔감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辰酉合이든, 卯酉沖이 된다면 이 酉는 坐한 癸水를 생각할 여유가 없어진다고 보는 입장이다, 또한 相生의 有情 관계는 通根의 작용력이 비할 바가 못 된다. 더욱이 刑沖會合 전반을 응용하는 단계에 이르면 地支가 天干을 生助하거나, 剋하는 차이를 따져 계량적喜忌를 따져보는 관법이 얼마나 무절제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4. `의문 넷`에 대한 대안


任鐵樵'從格에 調候는 무시된다'는 입장이나, 徐樂吾의 여과되지 않은 사색의 발로인 `扶抑이 調候에 일단 앞 선다`라는 식의 논리는 일종의 牽强附會(견강부회)가 녹아 있는 셈이다. 이를 신봉하는 後學들의 오류는 참으로 개선되기가 어렵다. 엄밀하게 調候를 적용하는 순서와 방법, 의미扶抑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이는 子平眞詮, 滴天髓, 欄江網을 일관되게 관통 시키는 이론 체계를 이해할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 극복하기 실로 어려운 테마라 할 수 있다. 종래 徐樂吾가 해설한 子平學 3대 텍스트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모순은 이러한 데 연유한 것이다.


化格, 從格, 別格의 구분 없이 命式 원국의 調候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 경우도

子平特殊 外格 체계 이론을 잘 살피면 몇 가지 오해를 피해나갈 수 있다. 이를테면 子水가 巳와 特合하여 調喉를 成格 시켜 주는 사례에서 보듯. 같은 從格이라 해도 命式 원국에 이미 調候가 成格 된 경우는 굳이 大運의 地支運에서 調候用神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다. 그러나 從格이라도 命式 원국이 調候되지 않은 경우라면 일단 大運의 地支에서 調候가 되는 運을 먼저 찾고, 그 시기 중에서 扶抑法에 의거하여 從하는 運에 發하는 현상을 실감하는 순서를 밟아야 한다. 이것은 바로 大運에서 地支를 더욱 중시하는 사상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虛字를 가지고 調喉를 成格시키는 이론 체계李修觀法의 확장된 이론체계라 할 수 있다. 格局의 高低를 살피는 난강망의 지식체계의 허술함은 이것으로 거개 메울 수 있는 것이다.



★ 강의중 질문과 답변


질문) 기상학에서 五運六氣는 陽干과 陰干을 다르게 적용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를들면 丙辛合水처럼 陽年이면 太過, 丙辛合水처럼 陰年이면 불급.
이수) 四柱學은 體가 분명하다는 점이 다르다. 四柱 원국에 水가 있으면 五運六氣에 의한 虛字는 오지 않는 것이다.

질문) 月運, 日辰에 五運六氣 대입하는 법은?
답변) 五運六氣의 月運大運을 나열해서 보지 않고 命式에 직접 대응시켜서 본다. 오늘 財星運이 오지 않았다면, 財物을 볼 일이 아예 없다(見 자체가 없는 것). 財를 가져와야만 財를 보는 것이다(見). 그러나 보는 것(見)과 취하는 것(得)은 다르다. 만약 보기만 하고 취하지 못하는 구조가 月運에 나타났다면, 현상에서는 만졌다가 投資하거나 빚 갚거나 해서 써버리는 형태로 日辰에 나타난다. 오늘 내가 돈을 만져서 누구에게 빌려줬는데, 그 행위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吉凶)는 年運에 나타나는 것이다.


예) 어떤 선배가 좀 도와달라고 해서 돈을 열심히 긁어서 빌려줬을 때(月運 혹은 日辰 財物 나간 것)이며, 年運이 좋으면 보람찬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年運이 나쁘면빌려준 돈이 유실되거나 해서 그 선배와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다.



★ 李修 命理觀


※ 강의중 한 남자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


질문) 命理의 해결책은?
이수) 命理의 해결책은 오직 順命에 있다. 命을 받아들이고, 남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현상들이 저새끼 나쁜놈 죽일놈 해서는 풀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어떤 여자가 四柱 봐달라고 왔는데, "당신 남편 결혼한지 3년 됐는데 3년 안에 반드시 破家(?)했을 것이다, 지난해 쯤 부터 횡액을 받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당신 남편 잘못 만나서 인생 망쳤다"는 소리밖에 안된다. 하지만 "저 남자 좋은 남잔데, 니 八字가 그래서 너와 같이 있는 동안은 나쁜 남자 역할 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거 어떡하냐, 전생의 업보요 주님의 섭리가 그러한 것을…" 이렇게 얘기해주면 이 여자분은 남편한테 미안해하기도 하고 연민을 갖게 되기도 할 것이다. 자연정화의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이렇듯 術業界의 역할은 카운셀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예측해주고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은 道에 가까운 부분.

질문) 戊辰日柱 戌亥空亡이면 형제덕이 없는 것인가?
이수) 通辯星과 六親의 포인트는 財·官에 둬야 한다. 여자는 특히 官에 둔다. 通辯해주면서 형제 德이 없죠? 하고 물으면 피상담자는 `내가 형제덕이 없나?` 하고 잠시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는 형제한테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고 德도 없다해도 원수처럼 싸우지 않는 한은 형제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 어차피 현대사회에 있어서 형제덕은 관심사가 아니다.

※ 開運法은 命理에는 별로 없다. 오직 順命이 있을 뿐이다.



中國 격언의 開運法 :


. 命
二. 運
三. 風水
四. 積陰德(積善)
五. 讀書


命과 運은 이미 정해진 先天運의 영역으로 건드릴수 없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運路가 "변화"하지만 그 변화 양상은 이미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이에 대한 견해는 조금씩 다르다. 성경책에 보면 그다지 하나님에게 경배하고 잘하지도 않은 솔로몬에게는 온갖 세속적인 부귀를 줬는가 하면(우상숭배 하면 가차없이 치는 질투의 神인데도 솔로몬이 그러는 것은 용서해줌), 하나님을 아무리 열심히 믿고 따라도 고통받는 사람도 있음.(욥, 하나님에게 엄청난 고난만 받음. 그러나 원망하지 않음(順命). 나중에 구원받음.)


자구책으로 가능한 영역은 積陰德과 독서이지만 이것은 命理學의 영역은 아니다. 四柱學, 八字術이 학문도 과학도 아닌 비천한 심정적 인식체계 밖에 불과한 하류 術法으로 몰린 것은 命理 術士들한테 책임이 있다. 命學界의 위대한 스승들이 책을 쓸 때 상당한 타협을 하였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沈孝瞻은 子平眞詮에서, 이 사람은 틀림없이 쓰러져야 하는 시기에 잘 살고 있는데 왜 그렇습니까?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사람의 삶을 五行生剋制化로 다 규정하겠는가? 積善 陰德으로 보완 가능하다." 라고 하였다. 책 전체의 기조를 무너뜨리는 이야기이다.


術士라면 차라리 잘 모르겠다, 데쓰블로 갖고도 카바가 안되고 파이널블로 낼 때까지 미뤄보자. 더 연구 해보자. 이렇게 했어야 한다. 命理 術士가 자기 지식체계를 가지고 해결 안되는 부분을 積陰德, 독서 가지고 해결하려 하면 안된다. 차라리 八字術 하다가 답 안나오면 나중에 죽을 때 미안하다, 안맞더라 하고 가는 게 훨씬 낫다.^^ 하여튼 죽는 순간까지는 끝까지 믿어보겠다는 자세로 命에 대해 파악하려고 연구해야 하다.



★ 積陰德과 독서의 효용


과거로 부터 지금까지 현대사회의 성공의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 열심히 움직이고 돌아다니고 활동해야 부자가 되지, 집에서 누워 있다고 부자 되는 수는 없다. 積陰德이나 독서는 運이 아주 안 좋은 사람에게 재시되는 開運法이다.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비천하고 한미한 가문의 출생으로 태어나서 노비의 신분으로 살다 죽을 건데, 그래도 니가 開運하려면 장금이 같이 책도 열심히 읽고… 이는 교육계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예) 이헌재 경제 부총리 ☞한미한 가문의 장손인데, 어머니 희생으로 성공하였다. 어머니는 아침도 굶어가며 3형제와 6조카까지 9형제를 키워서 다 출세시켰다(의사, 사시패스, 외교관.. 등등). 2~3평 되는 방에 사과박스 놓고 9명이 옹기종기 앉아서 죽기 살기로 공부하였다. 그 어머니는 傷官星이 굉장히 발달했다고 추론된다, 그러니 남편과 사별하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 헌신했지. 요새 잘나가는 여성 벤처 CEO들은 남편 보기를 우습게 알아도 자식한테는 말도 못하게 잘한다. 모두다 팔자라고 본다.
각계에서 제시하는 開運法을 보면 風水에서는 開運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컨텐츠를 내어놓고 있으며(移葬, 수정구슬…), 종교계에서는 積陰德을 말하고, 교육계에서는 독서를 제시하지만, 원래 가장 상위단계는 命이다(지금은 비천하고 이수가 강단에서 퍼포먼스 하고 있지만…^^). 命理家를 우습게 보면 안된다. 命理家는 그들 종교인과 교육계 인사가 왜 머리 깎고 산에 갔는지, 왜 부총리가 됐는지를 안다. 사주가 나쁜데 風水 가지고 개선이 되나? 나은 어렵다고 본다. 運은 强한데 風水가 나쁘면 자빠지나? 절대 안자빠진다고 본다. 命과 運은 오직 용감하게 받아들이고 깨질 때는 깨지는가 보다, 야 이제 때가 왔다 나서자, 그러다 아 사주 잘못 봤네, 다시 한번 자빠지자… ^^ 따라서 命理術士는 일단 좀더 정교하게 현상을 맞출 수 있는 술법의 연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八字術의 세계에서 강요, 조언, 충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1. 내가 80까지 살아온 경험을 가지고 젊은이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2. 나는 친절을 베풀었지만 상대에게는 그것이 화(禍)가 될 수 있다.


3. 암시 : 현장에서 四柱를 볼 때,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四柱를 보러 온다. 八字術의 본질은 미래의 상황을 예측해주고 그 예측에 대한 정보의 댓가를 받는 것인데, 人生事를 다루다 보니 조언이나 카운셀링이 부가되게 마련이다. 예를들어 내방자에게 "내년에 여자 잘못 만나서 크게 구설에 오르고, 財的 손실이 심각하겠다. 만약에 결혼했으면 이혼하면서 위자료가 상당히 나가겠다."라고 通辯하였을때, 내방자가 "이혼하지 않을 방법이 없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아내를 사랑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여"라고 자기는 집에서 그렇게 못하면서 이런 식의 조언과 충고를 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자기가 잘 못하는 것에 대해서 조언을 하게 된다. 자기도 잘 못하는 것을 남한테 하라고 조언하면, 자기가 그런 일을 당하게 된다(암시).


"너 말조심해", 하고 충고하는 사람이 자기가 말실수를 한다. 실수 하면 하는 것이다(받아들임). 차라리 "자네 조심하지". 이정도가 훨씬 낳다. "너 말 함부로 하지 말고, 너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자기가 말실수하고 경솔하게 행동해서 쪽박이 깨지는 것이다. 여자 문제로 고통받는 친구에게 그냥 받아들이라고 해야지, "너 왜 바보같이 사냐", 이렇게 시작되면 별로 안좋은 것이다. "고민 있으면 와서 얘기해봐" 라고 하는 것이 훨씬 낳다.


비유) 큰 절의 아주 고명하신 스님이 계신데, 도둑이 와서 불상 하나 훔쳐가자 노발대발하면서 "당장 감옥에 쳐넣어!"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무슨 경찰서장도 아니고.^^ 그 절의 신도가 뭘 배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안아주고 용서해주고 했더니 이놈이 그 다음날 불상을 두개 훔쳐가네.^^ 이런 문제는 八字術에서는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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