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arming-up[기본원리의 이해]
四柱學의 학습 과정에서 五行의 生剋制化論은 학습 상 가장 용이하고 수월한 단계라 할 수 있다.
오히려 그 이전 合沖論이 더욱 고난도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四柱學의 기본 원리인 合·沖·化·局 등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면, 이 계통의 실력자가 되기는 요원한 일이다.
陰陽과 五行의 이치를 어느 한 곳 편중되게 익히지 말고, 실전의 중급 단계인 五行 生剋制化論의 이치 일단을 겨우 터득했다 해서, 四柱學의 전반을 인지한 듯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학습자는 늘 겸손한 자세로 항시 기본에 충실하며, 궁리함을 게을리 하지 말고, 日新又日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易學의 스승은 대자연에 있으니, 항시 우주와 함께 호흡하도록 노력하며, 책을 독습한 연후에는 스스로 이치를 찾아 연구할 것이며, 뭇 스승을 쫓아 강호를 헤매는 헛된 일로 세월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연습(硏習)에 뜻을 둔 者는, 반드시 그 원인을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 구하고, 장기간 연습하며, 고인의 책을 반복해서 연구하고 읽으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만나면, 몇 개월 동안 방치했다가, 다시 읽어보면 자연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溫故知新해 구해 들어가면, 여러 스승들이 있으니, 먼저 고인이 이미 도달한 경계까지 가본 연후에야, 百尺竿頭에서 다시 진보(進步)를 구해야지, 스스로 총명한 체하여 함부로 창조를 생각하지 마라. 근원을 쫓는 식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 徐樂吾 ‘答客問’ 중 -
通根- Back to the basic.1
今人不知命理 見夏水冬火 不問有無通根 便爲之弱 更有陽干逢庫
如壬逢辰丙坐戌之類 不以爲水火通根身庫 甚至求刑沖以開之
此種謬書謬論 必宜一切掃除也
심효첨(沈孝瞻)은 子平眞詮에서 通根에 관해 이르길, 『요사이 사람들이 命理를 알지 못한다. 여름의 물과 겨울의 불을 보면, 通根 有無를 묻지도 않고 쉽게 身弱命으로 간주한다. 재차 陽干이 庫를 만나면, 예를 들어 壬이 辰을 보거나, 丙이 戌 위에 앉아있는 경우, 水火가 몸의 庫地에 通根했다고 여기지 않고, 심지어 刑沖을 구하여 그것을 열어야 한다고 하니, 이러한 종류의 잘못된 책이나 잘못된 이론은 반드시 마땅히 모두 제거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推命術(運命을 推論하는 術法)의 첫 단추, 命式 身强弱 구분의 요체는 命式에서 가장 强한 세력을 찾아, 日干과의 관계를 살펴 定하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글자가 가장 强한가. 通根하여 투출한天干의 세력이 가장 强합니다.
이를 간략히 구분해 보면,
첫째, 地支에 뿌리를 둔 天干이 가장 强한 것입니다. 뿌리를 많이 둘 수록 더 强합니다.
둘째, 地支입니다. 향후 설명됩니다만 月支·時支·日支·年支順입니다. 따라서 年支에 通根한 天干의 세력 보다 時支에 通根한 글자의 세력이 더 强합니다.
셋째는 뿌리가 없거나, 沖 등으로 인해 傷한 地支에 뿌리를 내린 天干입니다. 이처럼 通根 하지 못한 天干의 세력은 매우 미약하여, 格을 정하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 命造의 强弱을 판정할 때 기준이 되는 요소는'天干의 동태`에 달려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命式의 名利를 주관하는 用神또한 命式에서 가장 중요한 干이어야 마땅합니다. 따라서 用神이 火니 木이니 하는 표현은 맞지 않으며, 巳火나 子水 등의 표현 또한 巳中 丙火, 子中 癸水 등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래 `四柱精說` 强弱편에서 서술하고 있는 세 가지 命式의 强弱을 판별해 보겠습니다.
<命式①> 寅月은 日柱인 甲木이 가장 왕성한 달이며, 年柱 및 時干에 同氣가 있고, 日支 및 時支에 子水가 있어, 五行 相生의 法에 의해 木을 生하는 반면, 月干의 丙火하나만이 日柱의 기운을 누출시키므로‘身强` 이라고 ‘四柱精說`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甲甲丙甲 甲甲丙甲
子子寅寅 子子寅寅
▽▽▽▽ ▽▽▽▽
壬壬戊戊 壬壬戊戊
丙丙 丙丙
癸癸甲甲 癸癸甲甲
그러나‘天干의 동태`로 强弱을 판정하자면,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투(透)한 甲木 세 글자의 세력을 능가하는 기운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丙火의 세력을 단지 天干의 한 글자로 간주하여, 미미한 세력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丙火역시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出한 强한 힘을 가지는 글자로, 用神食神 丙火는 健旺하여 貴命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命式②>‘四柱精說`에서 日柱를剋害하는 네 개의 火土와, 生助하는 세 개의 水金및 辰酉 六合이 있어, 生助하는 六神과 剋害하는 六神의 세력이 비등하나, 月令이 日柱가 쇠약해지는 때라 ‘身弱`이라고 설명되는 命造로, 身弱格이니 年干의 癸水를 用神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러한 설명법은 일본의 명리학자 아베(阿部泰山)의 저작이 국내에 대량 전파되면서 정립된 强弱 판정법의 그것과 일치하며, 도무지 干과 支의 기본적 개념조차 갖추지 못한 무지한 판정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丁癸丙癸 丁癸丙癸
巳亥辰酉 巳亥辰酉
▽▽▽▽ ▽▽▽▽
戊戊乙庚 戊戊乙庚
庚甲癸 庚甲癸
丙壬戊辛 丙壬戊辛
地支의 巳亥沖으로 丙丁火는 이미 그 뿌리를 傷하여 힘이 미약하기 짝이 없으니, 月支에 通根하여 투출한 癸水의 세력이 太旺한 從旺格의 命造로, 癸水를 用하는 것입니다.
<命式③> ‘四柱精說’에 丑月 水旺之節에 出生하고, 天干이 전부 日柱를 生助하는 六神뿐이나, 地支가 전부 日柱를 극루(剋漏)하는 六神 뿐이므로, 身弱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月干 辛金을 用하리라 사료됩니다.
癸壬辛辛 癸壬辛辛
卯寅丑巳 卯寅丑巳
▽▽▽▽ ▽▽▽▽
甲戊癸戊 甲戊癸戊
丙辛庚 丙辛庚
乙甲己丙 乙甲己丙
‘天干의 동태’를 살펴 强弱을 판별하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日干과 時干 壬水와 癸水는 月令을 得하여 强하기 이를 데 없으며,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투출한 兩 辛金역시 매우 强하니, 그 기세가 太旺하여 아예 從强格의命造로 金水를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四柱精說’의 견해가 從旺格으로 보지 못하는 이유는, 地支 卯木·寅木·巳火의 세력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地支의 해당 五行의 기운이 天干에 투출하지 않은 한, 그 세력은 미약하여 이미 出한 金·水의 세력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명확하게 金·水 기운이 왕성한 四柱體를 ‘身弱’으로 판별하는 것은 잘못이며, 위 命造의 주인공이 얼마나 강건한 기질을 갖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干合
甲己 合
乙庚 合
丙辛 合
丁壬 合
戊癸 合
일반적으로 古書에 天干 合의 원리는 두 가지 說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 任鐵樵는 滴天髓闡微에서, 十干이 合하면 변화되고, 변화되면 반드시五土를 얻은 후에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五土란辰을 말함인데, 辰은 봄에, 봄은 三陽에 있으며, 생물의 體를 이루고 氣가 열리어 움직이게 되니, 움직이면 변화하고, 변화하면 化하는 이치라 하였습니다. 또 十干의 合이 辰의 위치에 이르면 化氣의 元神이 발로된다하여, 甲己年의 경우 甲子月로 시작되고, 다섯째의 위치에 戊辰月에 이르러 土(戊)로 化하고, 乙庚年의 경우 丙子로 시작되어 다섯째의 위치에 庚辰을 만나 金으로 化한다는 식의 논리를 주석으로 달았습니다.
☞ 다음으로 逢龍則化(봉룡칙화)의 가설이 있는데, 辰인 龍을 만나면 변화한다는 논리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초목의 새싹이 三月(辰月)에 나타나므로, 三月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달로 보는 관점입니다. 이를테면 甲年과 己年에는 三月이 戊辰月이 되며 戊는 土입니다. 따라서 甲己合土가 성립되는 식입니다. 즉 干合하여 合化된 五行의 기운은 龍을 만나야만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合化 五行의 기운을 그대로 실전 推命에서 활용하는 관법이 위태로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天干은 地支와 달리 순일한 허공의 기운으로 신속히 合하며, 일단 자신의 五行 속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의 化는 일단의 구성 요건을 갖추어야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몇몇 학습 교재에서 설명하는 羈絆說(기반설)에, 化한 五行의 氣運을 채용하여 그것이 吉神인가, 凶神인가로 推論하는 관법을 채용하면 안됩니다. 일단 干合한 글자의 五行은 그 성분을 잃어, 身强弱의 판별 및 格用 취용시 판단 요소에서 제외시켜야 하며, 日干의 干合은 좀체 이루어지지 않고, 化格 성립 여부에 대한 설명은 ‘滴天髓 써머리 從化論’에서 자세히 다루어집니다.
六合
午 ←無 →未
巳 ←水 →申
辰 ←金 →酉
卯 ←火 →戌
寅 ←木 →亥
丑 ←土 →子
六合의 원리를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제시하는 교재나 先學들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통상적으로 干合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陰陽合에서 出發하며, 각 支藏干의 五行 작용에 의해 성립된다는 논리만으로는 개운치가 않습니다. 저는 보조적 방편으로 物形法 상의 논리로 대략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1. 먼저 子와 丑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濕土가 될 것입니다(子丑合土). 여기에서 干合과 달리 水와 土는 그대로 성분을 잃지 않고 존재하는 地支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름진 흙은 하늘 아래 제일 하층인 땅의 형상으로, 맨 아래 위치합니다. 子를 맨 아래 오른쪽 위치에 포지셔닝하고 왼쪽으로 대등하게 丑을 위치시킨 다음 시계 방향으로 寅, 卯, 辰...... 順으로 地支圖를 펼치면,
2. 땅 위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서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칭의 글자는 寅과 亥입니다 (寅亥合木).
3. 다음 木生火하여, 이에 해당하는 두 글자가 寅 다음의 卯와 우측 대칭선 상의 戌임을 알 수 있습니다 (卯戌合火).
4. 위로 辰土는 酉金을 生助하여 金을 낳고 (辰酉合金),
5. 다음으로 金生水하여 이에 해당하는 위치의 두 글자가 巳申입니다 (巳申合水).
6. 맨 위를 차지하는 午와 未는 글자 그대로 하늘(허공)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五行상 土는 있어도 하늘은 없으니, 해당 合 五行 성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午未無合). 즉 午와 未를 하늘에 위치시키고, 子와 丑를 땅에 배치한 연후, 하늘과 땅 사이에 각자 五行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논리로 요약될 수 있으며, 六合은 干合처럼 그 원리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太極八卦方位圖 참조>
이 六合은 각 글자 고유의 성분이 살아있으므로, 支沖 만큼 괄목할만한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六合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六合은 그 끌리는 힘에 의해 沖을 풀어버리기도 하고, 또 각 성분의 의미가 퇴색되어 天干 글자의 뿌리로서 건전하게(힘 있게) 작용하지 못하므로, 格用을 채용하는 근간인旺衰판정에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推命術 상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단언하건대 合과 沖에 밝으면 프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 엄밀히 표현하여 六合을 가벼이 하면 실력자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六合 역시 干合과 마찬가지로 合化된 五行의 성분을 그대로 推命術에서 적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地支는 혼합의 상태이기 때문에 化의 개념이 잘 성립되지 않으며, 본래의 성분을 약간 상실 당한 구도로그 힘의 세기가 약화된것으로 간주하여 실전에 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三合
申子辰 合 水局
亥卯未 合 木局
寅午戌 合 火局
巳酉丑 合 金局
三合은 六合과 달리, 이미 하나의 五行 성분이 강력하게 動하여 化한 개념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각 글자는 자신의 고유 성분을 따지기 이전, 合된 五行 성분으로 변화한 것으로 간주하여 推命 실전에 응용합니다. 즉 寅午戌 火局은 그것이 마치 通根하여 투출한 火의 글자를 능가하는 火의 세력으로만 존재하지, 寅木이나 戌土의 성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三合局을 형성하면, 地支 자체의 세력으로만 간주하기에는 그 힘이 막강하여, 직접 成敗를 조율하는 用神 五行으로 바로 작용하게 됩니다. 三合 성립의 원리는 납득하기가 용이하여, 어느 교재에서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方合
寅卯辰 東方木局
巳午未 南方火局
申酉戌 西方金局
亥子丑 北方水局
三合과 마찬가지로, 同氣로 뭉쳐져 하나의 五行으로 수렴되는 구도로, 局을 형성하면 合된 五行으로 실전 推命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地支의 合局은 天干 合化의 개념과 동일시하면 됩니다.
★ 合化와 合局
- 甲己合하면 甲과 己는 각 글자의 五行木과 土의 속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 甲己合化하면 甲과 己는 원래의 속성을 잃어버리고, 戊土로 변화하게 됩니다.
- 子丑合하면 子와 丑의 원래 속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약간 無力하게 됩니다.
- 申子辰三合하면 각 세 글자는 자신의 속성을 거의 잃고, 壬水와 같이 변합니다.
또한 滴天髓는 方局論에서, 局이 되어 있는 地支에 대해 그 五行을 剋하는 天干이 하나라도 투출하는 것을 기피하며, 일체가 공허한 것이 될 만큼 凶 작용이 된다 하였습니다.
(成局干透一官星, 左邊右邊空碌碌)
六沖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沖이란 五行의 성질이 相反되고 서로 剋하는 것으로, 方向적으로도 마주 보며 대립되는 것을 말하며, 서로 충돌(衝突)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沖은 모든 殺 中에서 가장 凶한 殺로 회자됩니다. 四柱에 沖이 있으면, 매사 어려움이 많고, 불안정한 생활을 하게 되며, 六親과 인연이 薄하고, 病弱하거나 短命하는 수를 암시하므로, 신상의 번거로움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것입니다.
★ 支沖 포인트
1. 『旺者沖衰衰者拔, 衰神沖旺旺神發』
强한 것이 弱한 것을 沖하면 弱한 것은 뿌리가 뽑히고, 弱한 것이 强한 것을 沖하면 오히려 强한 것이 더 성을 내어 發하게 된다.
合局의沖
- 寅午戌 三合局(火)을 申(金)이 沖하면, 衰神沖旺旺神發이 됩니다.
- 寅午戌 三合局(火)을 子(水)가 沖하면, 衰神沖旺旺神發이 됩니다.
- 寅午戌 三合局(火)을 辰(土)이 沖하면, 충격(衝擊)의 돌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 申子辰 三合局(水)을 寅(木)이 沖하면, 충격(衝擊)의 돌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 申子辰 三合局(水)을 午(火)가 沖하면, 衰神沖旺旺神發이 됩니다.
- 申子辰 三合局(水)을 戌(土)이 沖하면, 衰神沖旺旺神發이 됩니다.
2. 二子가 하나의 午를 沖하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3. 寅申巳亥의 沖은 五陽干의 長生地로 격렬하며 양쪽 모두 傷합니다. 寅申沖을 보면 申中庚金이 寅中甲木을 剋하고, 寅中丙火는 申中庚金을 剋하고, 申中壬水는 寅中丙火를 剋하고 寅中戊土는 申中壬水를 剋합니다.
寅 |
( |
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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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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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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巳 |
( |
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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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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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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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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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 |
( |
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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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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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 |
子午卯酉의沖은 本氣의 沖이니 勝敗가 뚜렷합니다. 子午沖을 보면 子中癸水가 午中丁火를 剋하고, 午中己土는 子中癸水를 剋한다. 따라서 子午沖은 傷함이 양쪽 다 해당되며, 卯酉沖은 金의 根氣가 살아 남습니다.
子 |
( |
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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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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卯 |
( |
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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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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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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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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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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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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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 |
) |
辰戌丑未의沖은 붕충(朋沖)라 전쟁과 같은 싸움이 아니고 친구간의 싸움과 같이 묘사되는데, 이는 正氣 土가 상실 당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辰 |
( |
乙 |
癸 |
戊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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丑 |
( |
癸 |
辛 |
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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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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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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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 |
( |
辛 |
丁 |
戊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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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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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
乙 |
己 |
) |
4. 陽支는 動의 개념으로 재빠르게 吉凶 작용이 나타납니다만, 크게 살펴보면 그 작용력이 확실하다고 말하기가 곤란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陰支는 靜이며, 그 吉凶 작용이 年을 경과하여 나타나는 수가 있을 정도로 넌즈시 발생하나, 반면 확실한 결과로 구현될 확률이 높습니다.
(滴天髓 地支論 : 陽支動且强, 速達顯災祥, 陰支靜且全專, 否泰每經年)
5. 命式에서 忌神 五行의 글자를 行運에서 沖해 오거나, 合해 오는 것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느 형태든 忌神이 無力해지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www.askfuture.com사이트의 웹 상에서 `Ask Mr. Lee` 창에 올랐던 문답 글을 예시합니다. 내용 전반은 支沖에 관한 지식 체계 일단을 다루고 있습니다.
[질문] 제 목 : 支沖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地支가 서로 충돌하면 支藏干의 五行이 밖으로 나온다는 이론은 맞는 것입니까? 이를테면 辰土와 戌土가 沖을 하면 戌中의 丁火가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巳와 亥가 沖하면 支藏干의 五行이 외부로 표출되는 경우는 없는지요. 곳곳마다 틀린 원리와 애매한 논리 개진으로 헷갈리기만 합니다.
이수님의 명철하신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 목 : 合沖은 실제 어려운 재료입니다.
먼저 아래 질문 요지부터 간략한 답변을 드리면,
< 地支가 서로 충돌하면, 支藏干의 五行이 밖으로 나온다는 이론은 맞는 것입니까. 이를테면 辰土와 戌土가 沖을 하면 戌中丁火가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
답변>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辰과 戌이 沖을 하면 戌中丁火가 나온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보아왔는데, 戌中丁火가 튀어나온다면 辰中癸水도 튀어나와 丁火를 剋할 것입니다.
< 巳와 亥가 沖하면 支藏干의 五行이 외부로 표출되는 경우는 없는지요 >
답변> 마찬가지로 沖에 의해 支藏干의 五行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支沖의 이론 근거가 되는 支藏干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써 寅木 中에 甲木이 丙火를 生한다던지, 巳中에 丙火가 庚金을 剋한다던지의 논리 자체가 아예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物形法상으로 支藏干의 각 五行의 기운은 땅 속에 묻혀 제각기 자리를 점유한 형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땅 속에 묻힌 각 五行의 기운은命式 원국이나 行運에서 支藏干 五行에 해당하는 天干의 글자를 만날 때 현상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통상 地支가 沖하면, 충돌로 인해 傷하는 五行의 글자에 해당하는 天干의 글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유심히 살피면 칼날 같은 추론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古書를 인용하여 支沖의 원리를 서술해보겠습니다.
星平會海에 子午沖은 子中癸水가 午의 丁火를 剋하고, 午의 己土는 子의 癸水를 剋하는 것이다. 丑未가 서로 沖하는 것은 丑의 辛金이 未의 乙木을 剋하고, 未의 丁火와 己土는 丑의 辛金과 癸水를 剋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支沖의 논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소 명쾌한 해설은 못됩니다만, 支沖의 논리를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설명법입니다.
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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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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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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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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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 |
辛 |
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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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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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 |
( |
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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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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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두 가지 사항을 보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이미 언급하였듯 地支 자체의 충돌로 땅 속에 묻힌 藏干의 기운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命式이나 行運에서 해당 五行에 속하는 天干의 글자 有無가 命造 推論의 키포인트가 됩니다. 그래서 地支의 沖은 일단 정신적, 심리적인 간접적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命式이나 行運에서 해당 天干의 글자가 대비될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많은 術士들이 간과하여 같은 沖인데 왜 현상이 달리 나타나는지, 혹은 아무 일없이 무사히 지나치는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참고로 支藏干의 相互 五行 剋운동을 살펴보면, 巳亥沖이나 卯酉沖, 辰戌沖의 경우 金의 根氣가 살아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金에 해당되는 통변성이 무사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붕충(朋沖)으로 묘사되는 土 글자의 沖은 土의 根氣가 살아남아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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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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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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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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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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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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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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酉 |
( |
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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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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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 |
( |
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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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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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 |
) |
2. 이렇게 보면 寅申沖과 子午沖이 각별히 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寅 |
( |
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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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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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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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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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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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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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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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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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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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대저 卯酉沖을 두고 金木 相戰하니 骨肉의 손상이 있다는 식의 해설 법을 백날 외어봤자 쓸모가 없습니다.
刑
地支의 三合과 方合이 작용하여 刑이 형성되므로, 이 관계는 相生 · 同氣의 관계입니다. 원래 合局이 형성되어 왕성한 상태의 기운을 더욱 旺하게 動하므로 凶意 · 禍를 암시하게 됩니다. 刑은 地支의 合局과 마찬가지로 곧 투출한 天干의 힘을 능가할 만한 勢를 형성하여, 成敗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推命術의 중요 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寅申巳 三刑
丑戌未 三刑
子卯 刑
辰辰 刑
午午 刑
酉酉 刑
亥亥 刑
地支의 刑의 대해 陳素庵이나 任鐵樵는 아래와 같이 비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刑의 의미는 취할 것이 없다. 예컨대 亥가 亥를 刑하고, 辰이 辰을 刑하며, 酉가 酉를 刑하고, 午가 午를 刑하는 것을 自刑이라 한다. 本支가 本支를 보면 스스로 同氣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相刑이라 하는가? 子가 卯를 刑하고 卯가 子를 刑하는 것은 相生이라고 해야지, 어찌하여 相刑이라 하는가? 戌이 未를 刑하고, 未가 丑을 刑하며, 丑이 戌을 刑하는 것 모두 本氣이니, 더욱이 刑이라는 것은 不當하다. 寅이 巳를 刑하는 것 역시 相生이고, 申이 寅을 刑하고 寅申은 이미 沖을 하는데, 어떻게 또 刑이 되는가? 巳가 申을 刑하고, 巳申이 이미 合하는데, 어째서 또 刑이 되는가? 이는 모두가 잘못된 주장이므로 이 글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刑은 任鐵樵(임철초)님의 정의와 달리 무시할 게 전혀 못됩니다. 이는 실전 推命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地支의 合局과 三刑은 地支 그 자체의 변화만으로도 命式의 成敗를 좌우하는 특별한 작용력을 지닙니다. 특히 命式이나 行運에서 이미 刑하거나 沖된 글자를 다시 刑하거나 沖함을命式은 매우 기피합니다.
暗合
暗合은 단식 推論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재료로, 각 支藏干의 상호간 合 작용을 살펴 임상에 적용하게 됩니다. 暗合은 대개 ‘생각지 않은 도움이나 은밀한 거래’또는 ‘정부(情夫)나 의처(疑妻), 의부증(疑夫症)의 현상’등 미묘한 인생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복잡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暗合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인식해서는 곤란하며, 命式을 구제하는 吉한 작용에도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明暗合이라 하여 天干에 투출한 글자와 支藏干이 결합하는 형태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그것이 보다 뚜렷하게 현상으로 나타나는 노출(exposure)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무난합니다.
徐樂吾는滴天髓補註에서 暗沖·暗會를 다소 무리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推命術의 세기를 가늠하는 주요한 테마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天干에 노출된 喜神財星을 行運의 地支 藏干에서 明暗合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용력은 단순히 喜用神의 채용으로만 推論에 임할 때는 매우 간과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반대로 노출된 忌神을 제거하는 暗沖 · 暗會는 또한 기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滴天髓 支地論 : 暗沖暗會尤爲喜)
空亡
六十干支는 十干과 十二支의 60가지 패턴의 陰陽 조합을 나타낸 것인데, 10가지의 干과 十二支의 조합이므로 상대가 없는 十二支가 한 주기마다 두 개씩 있게 됩니다. 이를 空亡이라 하고 ‘헛되다’ 하여 점복(占卜)류의 術數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재료입니다.
空亡은 命式과 歲運에서는 적용되나, 大運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 이론적 근거가 있으나, 설명은 번거로우며 실전에서 空亡(天中殺)의 활용법이 무궁무진하여 자칫 학습의 전개 과정을 허물 소지가 다분합니다. 또한 滴天髓는 空亡을 채용하지 않으므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아래 웹 상 교신의 내용 일단을 소개하며 필자의 空亡觀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질문] 제 목 : 空亡論을 참고하시는지 궁금합니다.
空亡이 되면 부실하다 합니다. 또는 허망하다 합니다.
이수님께서는 空亡을 참고하시는지요. 年空亡·日空亡 다 참고하시는지요.
[답변] 참고 정도로 활용할 뿐
空亡論의 喜忌는 매우 복잡다단하여 서로 대립될 경우가 있으므로, 정론을 펼치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古書에 金空 · 火空 · 水空은 가(佳)하며, 土空 · 木空은 不良하다는 설명이 과연 임상에서 적중하는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空亡論은 다소 理氣學的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 空虛함이요, 亡無함 입니다만, 공간이 있어야 채워지고, 또 이미 채워져 있으므로 쓰지 못하는 논리는, 命學 논리에 이미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空亡은 凶變吉의 작용을 할 때가 많습니다.
가령 年·月·日·時가 모두 空亡인즉, 大富貴人之命이라는 設의 근거가 虛中에 有德이라는 이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空亡의 효용성은 실전 임상에서 그 효험을 보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전혀 배제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근묘화실론에 대입하여 흔히 해당 六親의 德 有無나, 해당 五行의 질병 여부를 간단하게 짚어내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더하여 중요한 사항은 空亡에 變이라는 묘리가 있어, 여간해서는 완전한 기운의 소멸 현상으로 허망함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더하여 空亡輕重이란 표현이 존재하는데, 生年 空亡은 輕하며, 生月 空亡은 中이고, 生時 空亡이 重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묘는 生의 막바지에 비어 버리면 참으로 허무한 인생이 된다는 논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더하여 眞空, 半空으로 吉凶事의 반감 정도를 헤아리기도 하며, 공망불채지해(空亡不採之解)니 空亡泌解, 空亡 種別, 활용비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空亡의 활용법이 있습니다. 다만 空亡에 집착하여 학습 전개 과정이 왜곡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합니다.
十二運星- Back to the basic.2
五行의 生剋制化 논리에만 매달려서 命式을 판단하게 되면, 推命의 첫 단추를 잘못 꿰는 오류를 범하기 십상입니다. 즉 五行의 작용 이전 陰陽의 속성에 대한 궁구를 게을리 하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른바 陰生陽死, 陽生陰死하는 대 이치를 간과하고서는, 命을 論할 엄두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아래 웹 상 문답 내용을 서술하여, 十二運星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고 요약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학습자의 입장을 감안하여 가급적 사이트에 등록된 그대로를 올렸습니다.
[질문] 十二運星에 대해 여쭙니다
등 록 자 : 서가,조회 : 217,등록일 : 2001-04-19 오후 3:23:37
子平眞詮과 評註에서 生旺墓絶에 대해 논한 부분에서 의문 나는 것이 있어서 문의를 드립니다.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 심효첨(沈孝瞻)이 말하기를, 十二運星을 쓸 때 각 五行을 陰과 陽으로 나누어 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甲木과 乙木의 長生 위치가 다르다고 子平眞詮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서락오의 관점은 좀 다르더군요.
子平眞詮評註에서徐樂吾가 주를 달아 말하기를, 陰과 陽은 어차피 하나이므로 하나의 五行으로써 十二運星을 論해야 하고, 陰과 陽으로 나누어서 十二運星을 論하는 방법은 그릇됐다고 주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어떤 것이 옳은지 혼동됩니다. 저는 솔직히 沈孝瞻의 주장이 옳다고 봅니다만,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沈孝瞻의 주장을 인정하는 이유는, 氣와 質에 대한 부가설명과 함께, 제가 陰陽論을 공부했을 때 이해했던 것과 분명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徐樂吾는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물론 徐樂吾가 地支 속의 人元을 論하면서, 인원사령도표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등의 근거를 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 근거는 오로지 天干이 地支에 通根을 했느냐 못 했느냐의 관점에서만 댈 수 있는 근거일 뿐, 十二運星으로의 논거 연결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徐樂吾는 生祿旺墓가 地支 속의 人元에 의거하는 이론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처음 生成될 당시, 과연 地支 속의 人元에 의거하여 만들어졌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단순하게 地支 속 人元에 의거하여 생성된 이론이 十二運星論이라면, 과연 沈孝瞻은 氣와 質의 현상계적 설명 이외에, 도대체 왜, 무엇을 근거로 하여 陰干과 陽干을 구별하는 十二運星論을 펼쳤던 것인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네요. 물론 陰干의 경우 十二運星 진행 상황에서 볼 때, 거꾸로 훑어 올라가는 과정 중에 뭔가 탐탁치 않은 면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선생님 많이 바쁘신 것 뻔히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염치없에 또 질문 올리게 됐습니다. 질문 글이 너무 많네요.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 딱 감고 올립니다. 그럼 시간 나시는 대로 천천히 답변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답변] 제 목 : 十二運星 / 强弱 판별의 열쇠
등 록 자 : 이수,
조회 : 386 등록일 : 2001-04-22 오전 8:39:40
徐君… 命學을 학습하면서 十二運星에 대한 깊은 탐구가 없다면 그건 죽은 학문이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문제지. 내가 일찌기 四柱精說을 보고 격분했던 것이, 이 부분을 슬쩍 지나치는 데에서 비롯되었는데, 결국 씁쓸한 미소를 짓고야 만 것은, 도대체 수천종이 되는 國內四柱 교재들이 하나같이 다 十二運星에 대해 명료한 지식을 제공하기를 도외시 하고, 맨 똑같은 生·長·滅의 글자 설명만 나열하고, 어떤 이는 별로 필요가 없다는 둥, 아니면 이미 先學들이 논쟁한 부분의 한편에 붙어 마치 제 이론인양 陽干은 어쩌고, 陰干은 어쩌고 단 한 줄로 단정해대는 통에, 분통의 감정을 넘어 체념하기를 수차 반복했지.
그래서 엿 같은 현실이지만 아직 선뜻 권할만한 命學書가 없다네. 무슨 얼어 죽을 大家니, 養書니… 하여튼 간에… 그런데 이 이수에게도 後學이, 내가 그랬듯이, 똑같은 의문을 제기하니, 이제까지와 달리 선뜻 펜이 나가질 않는군. 아무튼 비록 그 한계가 극명할 테지만, 나름대로의 정리한 부분을 나열해보겠네. 그리고 자네의 질문 요령과 학습 전개 과정에는 칭찬을 아끼지 싶지 않네.^^
< 十二運星 >
|
絶 |
胎 |
養 |
長生 |
沐浴 |
冠帶 |
建祿 |
帝旺 |
衰 |
病 |
死 |
墓 |
甲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乙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子 |
亥 |
戌 |
丙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丁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戊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己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庚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辛 |
卯 |
寅 |
丑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壬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癸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子 |
亥 |
戌 |
酉 |
申 |
未 |
먼저 각종의 文獻書에 『命中에 한 두 개의 比劫이나 劫財를 보기 보다는,十二運의 强弱만 못하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절대 잊어서는 안될 推命의 요체라 할 수 있지. 그리고 이 말은 내가 수도 없이 반복한 通根한 天干의 세력이 命式 强弱 판별의 기준이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는 것이니, 이젠 적어도 命式의 强弱 판별에서 五行別 글자 數를 세는 행위는 사라져야지. 그리고 이 通根의 중요성은 심효첨(沈孝瞻) 선생이 가장 신랄하게(?) 子平眞詮에서 중요 표기한 것이므로, 내 논리를 관통하는 절대 테마는 沈孝瞻의 子平眞詮에 있는 것이지.
또 이 계통의 大家들이 이르길, 많은 임상을 거친 결과 각 글자별 五行干支의 强弱보다는, 氣(十二運星)의 旺勢가 더욱 旺衰 판정에 작용을 많이 미치고 있음을 實證했으므로, 이를 소홀히 한다면 정확한 推命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였지. (여기서 언급한 五行干支의 强弱이란, 종래의 왕쇠판정법(地支>天干) 및 生助하는 五行별 글자 數와 洩氣 및 相剋구도의 五行別 글자 數 등으로 强弱을 판별하는 형태를 의미함)
결론적으로 命理約言에서 陳素菴 선생이 설명하였듯이, 『어찌 子에서 金이 나고, 午에서 木이 나는 法이 있는가』라는 간단한 논리로 陰干의 十二運星論을 가당치 않게 여기면 문제될 것이 없지. 그렇다면 通根한 天干의 세력으로 强弱을 판별하고, 格用을 채용하여 推論에 임하면, 이론 상 걸림돌이 없어지는 것이지. 또 교재 서술시 적당히 『陽干의 十二運星은 五行의 生剋원리에 일치하나, 陰干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얼버무리면 그만일 텐데.
문제는 通根의 중요성을 가장 신랄하게 정의해준 沈孝瞻 선생이,子平眞詮에서 陰陽을 구분하여 十二運星을 설명한 점에 있는 걸세.
原詩의 일단을 풀어보면,
『天干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地支는 정지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각의 天干이 十二地支의 月을 유행하면서 生·旺·墓·絶 등의 관계가맺어진다. 陽은 모여서 앞으로 나아가는 속성이 있으므로 주로 順行하고, 陰은 흩어져 뒤로 물러나는 속성이 있으므로 주로 逆行하게 된다. 이것을 설명한 것이 바로 長生 · 沐浴 등의 학설인 바, 陽은 順行하고 陰은 逆行하는 특수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四계절을 운행하면서 이미 공을 이룬 五行은 물러가고, 쓰이려고 대기하고 있는 五行은 앞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각각의 天干은 十二地支의 月을 운행하면서 生·旺·墓·絶을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陽이 出生하는 곳에서 陰이 사망하고, 陰陽이 서로 교환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즉 陽干의 生地는 陰干의 死地가 된다. 甲과 乙을 가지고 論하여 보면, 甲은 木 가운데의 陽이므로 하늘의 生氣가 되는데 寅木에서 그 氣가 흐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亥에서 生하고 午에서 死한다. 반면 乙은 木 가운데의 陰이므로 木의 지엽(枝葉)이 되는데, 하늘의 生氣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生하고, 亥에서 死하게 된다. 무릇 나무는 亥月이 되면 잎이 지지만, 生氣는 그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봄이 오면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生氣는 亥에서 生하는 이치라고 하겠다. 나무는 午月이 되면 잎이 무성하게 되는데, 어찌해서 甲이 死한다고 하는가? 겉으로는 비록 잎이 무성하지만, 그 속의 生氣는 이미 밖으로 다 발설되어 기진맥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死하는 것이다. 乙木은 이와는 반대로 午月이 되면 잎이 무성하니, 곧 生하게 되는 것이다. 乙木은 亥月에는 잎이 지니, 곧 死하는 것이다. 이것은 質과 氣의 다른 점을 論한 것이다. 甲乙을 예로 들었거니와 여타의 天干도 이렇게 유추하기 바란다.』
이상은 沈孝瞻 선생이 陰陽의 엄연한 차이와 物形法 상으로도 이치에 어긋남이 없는 완전한 논리 전개를 한 것으로 보아야 하네. 그러니 그것이 진리 아니겠는가. 그리고 분명히 十二運星表는 陰陽干이 나누어져 도표화되어 있으며, 이러한 논리를 徐樂吾 식으로 陰陽이 본시 하나였다는 반박 논리는 억지스러운 감이 있는 거지. 十二運星이라는 것이 日干이 地支에서 얼마나 生助를 받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대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분명히 한 이상, 그렇다면, 通根한 天干의 세력으로 命式의 强弱을 판별하는 데 있어, 그것이 陰日干이라면 근본적으로 종래 관법을 수정해야하지 않는가. 이때부터 나는 내 지식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韋天里와 陳素菴 선생에게서 그것을 찾고자 무던히 애를 썼지. 그러나 沈孝瞻 선생의 말씀이 어긋남이 없는 것이었지. 분명히 乙木은 午에서 生하는 것이었거든.
國內書 중 그나마 괄목할만한 것으로 千古秘傳이 있지. 이에서는 動靜論을 가지고 十二運星을 설명하고 있지. 그런데 실상 나열한 내용이 그리 시원스런 감을 주고 있지 않네. 그래서 나는 내 식대로 이해를 해보았지. 일단은 항상 『왜 午에서 甲木은 죽고, 乙木은 사는가』가 당시 화두였으니. 甲木은動하므로 午月에 生氣를 모두 발산하며, 소멸하는 과정으로 이미 돌입해가는 것이고, 乙木은 그저 잎이 무성한 자체의 시점인 靜的 현상에 포인트를 두어, 生地를 論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지.
어쨌거나 沈孝瞻선생의 陰陽을 나누어 十二運星을 論하는 각론이 훨씬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지. 정작 千古秘傳이 나에게 실망을 준 것은 命式의 旺衰 판정을 하는 접근법이,
1. 각 글자의 五行 生剋制化를 본 연후
2. 十二運星을 적절히 이용하라
바로 이것이었는데, 이처럼 중도적 관법은 완전 日本類의 복사판이었지. 그리고 이런 類가 지금도 판을 치며 실상 이 방법을 다 따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徐君,
命式의 强弱 판정법은 韋千里 이후 徐樂吾식 관법이 훨씬 유효하다는데서 갈등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네. 이것이 바로 후에 하이텔 역학동 논쟁과 지금까지 이수가 맞니, 틀리니 하는 분쟁의 화근이 된 것이지. 대다수의 四柱學 교재와 스승들이 이 十二運星에 대해 확고한 지식 체계가 잡혀있지 않으니, 後學들이야 어찌 千古秘傳式 관법(日本類 관법)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답이 아주 가까이에 있었네. 滴天隨가 그 해답을 제공했지. 이전에 수차 통독하면서 그냥 지나친 그 부분이 어느 날 갑자기 새롭게 다가왔지.
滴天髓 論天干, 五陽從氣不從勢, 五陰從勢無情義
바로 陽干은 氣에 從한단 말이야. 이 氣는 곧 계절이며, 엄밀히는 十二運星이지. 즉 十二運星에 의해 强弱이 판별된다는 거야. 十二運星이 命式 强弱 판정의 수단으로서 이용되는 것은 陽干에 限한다는 점이 陰陽干의 특성이란 말이다. 반면 陰干은 세력에 從하지. 즉 陰日干의 경우는 五行의 生剋制化로 强弱을 판별하는것이지. 따라서 나는 沈孝瞻 선생의 이론이나 徐樂吾식 관법을 모두 포용하게 된 것이지. 이 점에서 나는 확고한 자신을 가지게 되었지.
감히 단언하건대 아직도 낭월님의 관법은 沈孝瞻의 十二運星論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 즉 陽日干의 命式을 五行의 生剋制化로 强弱을 판정하니, 어찌 徐樂吾의 扶抑用이 通하겠는가. 그리고 古法에 충실한 일부 大家들은 沈孝瞻의 논리에만 충실하여, 徐樂吾식 관법을 부정하고 있지. 陰日干 마저 十二運星을 응용하여 强弱을 판정하는 것이지. 다음으론 중도파지. 바로 千古秘傳式 관법이지. 陰·陽 日干의 구분 없이, 五行 生剋制化와 十二運星을 배합한 짬뽕식 旺衰판정을 하고 있지. 그러니 아직 命式의 旺衰 판정조차 학문적 원칙이 불분명한 셈이지. 어찌 이 계통의 大家를 命式 旺衰 판정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단 말인가. 한심한 일이네.
이 부분은 내가 아직 `滴天髓 써머리`에 분명히 해두지 않은 부분이네. 의도적이기보다는 언젠가 한번 이 十二運星을 論할 때 꺼내려 한 것이지. 끝. 그럼, 어떤 의미를 담기 이전에 이왕 잡은 책, 이 계통의 진정한 실력자가 되기를 기원하네. 건승하시게…이수識
이상에서 우리는 陽日干의 身强弱 판별시, 日干을 주체로 각 地支別 十二運星의 작용력을 살펴 定하여야 하며, 陰日干의 경우는, 日干을 제외한 타 글자의 세력을 기준으로 强弱 판별에 임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通根과 十二運星의 바른 이해야 말로 命式의 身强弱을 판별하는 주요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기준의 모티브를 제공한 滴天髓가 干支論에서 陽生陰死는 채용할 수 없음을 단호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陽順陰逆 其理固殊 陽生陰死 其論勿執
이처럼 命式의 强弱을 판별하는 기준은 通根과 十二運星論에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명료하게 요약하면 陽干은日干의 通根 有無를 살피지만, 陰干은日干을 제외한 天干의 通根 有無를 살펴 强弱을 판별하는 것입니다.
六神
六神에는 比肩·劫財·食神·傷官·偏財·正財·偏官·正官·偏印·印綬의 十種이 있습니다. 이 중 比肩 및 劫財는格을 이루지 못하므로 제외하고, 正財와 偏財는 財星으로, 偏印과 印綬는印星으로 서로 작용이 같다하여 묶어 食神·傷官·財星·正官·偏官·印星이렇게 여섯 가지로 六神을定하고 있습니다. 六神을 表出하는 방법은 日干을 위주로 각 글자의 干對干을 대조하여 日干과의 五行 작용과 陰陽 구분으로 정해집니다.
比肩- 日干과 五行이 동일하고 陰陽이 같은 것.
劫財- 日干과 五行이 동일하나 陰陽이 다른 것.
食神- 日干이 生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같은 것.
傷官- 日干이 生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다른 것.
偏財- 日干이 剋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같은 것.
正財- 日干이 剋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같은 것.
偏官- 日干을 剋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같은 것.
正官- 日干을 剋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다른 것.
偏印- 日干을 生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같은 것.
印綬- 日干을 生하는 五行으로 陰陽이 다른 것.
六神은 四柱 판단의 단식 推論法에 널리 활용되며, 通辯術의 직접적인 재료가 되므로, 陰陽과 五行 生剋制化의 이치에 따라 조금만 궁리해보면, 상대의 性情이나 六親의 喜忌 有無 등을 읽어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식 推論法은 그 한계가 엄연하므로, 결국 四柱推命術의 요체라 할 수 있는 成敗를 가늠하는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六神의 응용
현대 命學에서는 格을 정하는 원칙이, 月支의 藏干만을 중요시하는 관법에서, 나아가 命式에서 주도 세력을 형성한 六神에 따라 정해지므로, 각 六神別 성격을 陰陽 五行 원리에 따라 잘 관찰해두면, 단식 推論이 한결 수월합니다. 六神의 응용 법을 살피면, 四柱 推命이 곧 철저히 陰陽五行의 원리를 바탕으로 연역함이지, 통계적이거나 경험적인 이론 체계가 아님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1. 比肩
陽干의 比肩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기상으로 自力으로 전도를 개척하는 기질을 함유하며, 陰干의 比肩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전형으로, 내면이 완고하고 집요합니다.
男性의 경우 比劫星이 많으면 財星(女性)과의 관계에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比劫 剋 財星], 行運에 食傷星인 시기를 선택하여 결혼 적령기로 간주하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女性의 경우에도 官星(夫)을 生夫할 財星이 상대적으로 힘을 상실하게 되므로[財星 生 官星, 比劫 剋 財星], 좀체 내조하는 화합을 찾기 어렵습니다.
2. 劫財
日干과 有情(陰陽의 결합) 관계를 형성하면, 그 에너지가 더욱 강대해지므로, 강렬한 개성의 소유자가 됩니다. 이는 吉凶·善惡의 구분이 뚜렷한 경향으로 발현되며, 추진력이 있고 적극적이거나, 제멋대로이거나 이기적 둘 중 하나입니다. 특징은 財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어 도박 등의 투기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命式에 財星이 있으면 항시 재물 산실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이는 食傷星으로 해소함이 최선입니다. 또한 財星은 오체와 영양을 주관하므로 육체가 힘을 잃는 이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食神
食神의 입장은 日柱가 알아서 生成한 것으로, 자신이 힘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손에 들어온다는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일과 생활이 일치되는행운이 따르며 복록이 두터운 성분입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것은 食神의 삶이 주위에 미치는 영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점에서는 六神 중 食神이 가장 심합니다. 무슨 일이든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판단하며, 남의 이목이나 미칠 파장 등을 고려치 않는 무신경함이 있습니다.
인격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십상이고, 내심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자기의 세계를 빠져나오기를 거부하는성향을 갖습니다.
4. 傷官
日干과 有情의 관계를 형성하여, 日干의 소모가 확실하게나타납니다. 心身이 쇠약해지기 십상이고, 日干이 확실히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口德의 흠이 있다 하여, 말로써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향이 있으며, 자연 고립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日柱의 에너지를 급속히 수렴한 만큼, 머리 회전이 빠르며, 총기 발랄하여 지적, 재능 면에서는 제일입니다. 다만 식견이나 재능을 숨겨 두지 못하고 그것을 드러내며, 알면 나타내고 싶으므로 논쟁을 즐기고, 반론을 제기하는 상대는 적으로 규정하여 제압하려는 속성이 강렬합니다.
5. 偏財
無情(陰과 陰, 陽과 陽의 관계)의 剋 관계인 偏財는 그것이 엄밀하게는 자기의 재물이 아닌 것입니다. 공유 재산을 운용하여 큰 재물을 형성하기도 하며, 부정적인 경우로는 큰 채무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자금 조달에 허우적거리는 경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제나 유흥에 지출을 아끼지 않으며, 남과의 거래를 곧잘 하는 산뜻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財星이 太過하면色情의 禍를 암시가 强함을 주의하여야 하며, 偏財의 성분이 허약하게 나타나면, 群劫爭財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6. 正財
정당한 절차에 의해 얻는 재물을 의미하는 正財는, 기본적으로 인격상의 성실성과 견실성을암시하는 것입니다. 안정되고 착실한 형태를 지향하여, 가급적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상적인 성향에 비해 통속적인 사고 구조를 가지기 쉽고, 正財와의 干合 현상 시 투합(妬合)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陰陽이 서로 끌어안고 온전한 우주의 형상을 이루는 태극의 모습이 1양1녀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官을 보면 財를 먼저 이루고 官을 주도하는 順理富貴의 참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7. 偏官
無情의 극 성분인 偏官은 敵將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원래 적이었던 상대를 잘 흡수하면 본래의 家臣을 능가하여, 용맹·과감성의 발현으로 日干의 권위와 직책을 급부상시킬 수 있는 반면, 반역하게 되면 日干의 명맥을 끊을 수도 있는 강렬한 성분입니다. 권력을 自向하는 속성이 있으며, 時運을 잘 타면 크게 발전합니다. 상대를 압박하는 기운이 있으며, 타고난 리더십을 보유한장점과, 사고 방식이나 행동에 있어 상식을 벗어난 행태를 보이는 단점이 공존하는스타일입니다. 특별히 偏官과 劫財(羊刃)은 有情의 관계로, 羊刃을 지배함으로써 권위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殺은 刃을 빌어 권위를 높입니다.
8. 正官
자신을 다스리고, 명예를 주관하는 印星(명예)을 낳는 성분인 正官은, 예로부터 귀한 神으로 회자되어 ‘貴人’ 또는 ‘貴氣'라 하여 중시되었던 성분입니다. 지성이 발달하여 매우 유능한 지도자 격으로, 업무의 효율성과 절약을 중시하여, 때로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사기도 합니다. 正官은 공의와 공론을 중시하며, 正道를 가고자 하는 속성을 함유하나, 劫財를 보게 되면‘刃이 貴氣를 훔친다’하여 신의와 정도를 잃고 권모술수를 사용하며 때로는 법을 위반하는 등 청렴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로 전락하는 수가 있습니다.
9. 偏印
命式에서食神의 글자가 있을 경우, 偏印은 도식(到食)이라 하여 좋지 않은 의미로 해석되는 성분이 됩니다. 즉 財物을 낳는 食神[食傷 生 財星]의 福力을 떨어뜨린다는 의미와, 또한 女性의경우에는 子息을의미하는食傷星을 해치므로 효신(梟神)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반면 傷官은 잘 제어되므로 더할 나위 없는 총명성을 발휘하기도 하며, 지성에있어서는 걸출해집니다. 따라서 偏印은 특수한 분야에있어서는 독보적인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독특한 성분으로, 좋은 조건에 놓이면 비범한 발전을 도모하고 인기와 명성을 얻어 財를 확득하게 됩니다.
★ 梟神殺
偏印星을 梟殺, 혹은 그냥 梟神, 또는 梟神殺이라 하고, 또는 도식(倒食)이라 한다. 偏印을 나쁜 殺星으로 보는 까닭은, 내 財物의 보급처인 食神의 七殺이 되어, 食神이 偏印을 만나면 재물의 보급로(밥줄)가 끊기는 상이므로, 凶神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六神 특성 자체론이고, 四柱 상황에 의한 生剋관계를 응용함에는 梟神殺이 꼭 나쁘다고 단정할 수가 없다. 食傷이 旺하여 身弱해질 우려가 있으면 이 梟神殺이 印綬의 작용을 하여 도리에 귀하게 쓰이게 되는 것이다.
日干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梟神殺 |
壬 |
癸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亥) |
(子) |
(寅) |
(卯) |
(巳) |
(午) |
(辰戌) |
(丑未) |
(申) |
(酉) |
10. 印綬
知에 대한 욕구에서 偏印이 종종 치우치고 쉽게 질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비해, 印綬는 보다 실제적이고 합리적이며, 균형 감각을갖추고, 납득이 갈 때까지 파고드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개 父母의 助力을 입고 혜택을 받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 자연 정이 많고 온화하며, 선량한 인성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지성이나 정조 면에서도 잘 발달합니다. 따라서 印星을 破剋하는 財星의 성분이强한女命을 子平書는 음천한 유형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개 나의 이득에 관심이 많은 성분으로, 利에 밝고 금전 감각이 발달한 편입니다.
★ 四凶神과 四吉神
현대 사회는 봉건 시대와 달리, 生의 행복 기준을 먹는 것(食神)에서 출발하여, 저축(正財), 관리(正官), 명예(印綬) 등에 두는 제한된 가치관을 벗어나,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분야의 특화된 지식(偏印)에 비중을 두며, 기술·기예 등의 지식 산업(傷官)이 번창하고, 財를 단순 저축하기 보다는, 자산운용(偏財)에 더 가치를 두게 됩니다. 따라서 혈통이나 문벌, 행정 관료를 중시하던 사회에서 규정된 四凶神·四吉神의 의미 구분이 별반 소용이 없는 추세인 듯합니다만, 실전에서 六神의 응용법 상 凶變吉·吉變凶의 묘리를 잘 살피면 고급스런 推論이 가능합니다.
★ 六神 상호간의 관계
[좋은 관계] |
[나쁜 관계] |
食- 殺 - 刃 |
刃- 正財 - 印綬 |
偏財- 偏印 |
傷官- 正官 |
偏印- 傷官 |
偏印- 食神 |
일반적으로 官殺의 억제가 적절하면, 그 사람은 정인군자형으로 온화하며,절도가 있고, 대인 관계가 무난합니다. 財星이 양호한 사람은 대체로 수완이 좋고, 능력이 强하며,현대 사회에서는後者가 더욱 각광받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官殺의 喜忌를 論하기 이전에 財에 포인트를 두어 命式을 살피는 것이 더욱 유효합니다. 물질만능사회에서는 도덕이나 인격 등의 균형감 이전에, 능력이 우선시되는 세속적인 가치가 엄연히 존재하며, 推命術은 실제 현상을 도외시하는 術法이 아니므로, 판단시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굳이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면 財 → 印 → 官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官殺의 有無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만, 官殺이强한 忌神이면 오늘날 생존 경쟁에 매우 弱합니다. 命式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財나 印입니다. 印은 요령과 기획력을 의미하며, 財는 성실성과 실천력을 조율합니다.
滴天髓는 出身論에서 懷才不遇(회재불우)의 命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秀才不足塵凡者, 淸氣只嫌官不起
재능이 있어도 세상에 쓰여지지 못하는 懷才不遇의 命은 결코 평범한 命式이 아니며, 그것은 月令이 喜神을 剋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官殺을 기뻐하는 命式이 官殺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印이나官殺의 어느 한 쪽이 없는 命式이면, 懷才不遇가 될 가능성이 짙으며, 더욱이 財도 없이 比劫과 食傷으로만 이루어진 命式은 학술·종교·교육 계통 이외의 출세는 어렵습니다.
用神
자고로 古典에 用神의 정의를 분명하게 해두기 보다는, 학문 발전 과정에 따라 여러 의미로 운용되어 왔습니다.
窮通寶鑑에서 일부분 언급한 것을 토대로 접근해 보면,
凡此五行不和之病 細究之必驗也 然興人事可相通也 不可專執而論 如病不相符
可究其六親之吉凶 事體之否泰 必有應驗也
用神은 본인의 생명과 건강을 주관하고, 성숙기의 富貴名利를 주관하는 요체가 되는 것입니다.
喜神은 살아가는 토대요 기반이되고 후원자가 됨으로 주위환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喜神의 不在는 기댈 언덕이 없는 상황에서 성취하는 부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六親의 生死旺衰를 주관하는 요소로도 간주되므로, 이른바 無官四柱니, 그 배우자가 없는 독신 命이라 판단하는 어설픈 단식 추론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窮通에서는 用神은 각기 성장 과정에 따라 六親의 대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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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子 |
女子 | ||
|
用神 |
喜神 |
用神 |
喜神 |
성장시 |
父 |
母 |
父 |
母 |
결혼후 |
子 |
妻 |
夫 |
子 |
用神 개념을 요약하면,
1. 名利를 주관
2. 壽命을 주관
3. 性情을 주관
4. 六親을 주관
이상으로 이는 실전 경험으로 증험(證驗)됩니다.
★ 用神法
用神을 구하는 방법(用神法)의 주요 포인트는 扶抑(弱한 것을 돕고 强한 것을 억제함)와 專旺(强한 세력을 따름)에 있습니다. 흔히 회자되는 調候는 부차적인 요소로, 이미 徐樂吾가 지적하였듯, 日干이 弱하면 일단 扶助하여 구제함이 시급하므로, 扶抑은 調喉를 앞서는 것입니다. 후에 十干論에서 이를 재차 살피면, 調候論者들의 논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扶抑法에 의해 도출된 用神이 調候 상으로도 일치하면, 그것이 더 적합한 논리로 받아들이면 무난합니다. 또한 調候 用神은 굳이 투출한 天干을 조건으로 하지 않습니다.
用神은 한마디로 인간사의 成敗를 조율하는 무형의 기운입니다. 또한 여하한 성취의 결과든 그것이 현상으로 發하려면 動靜說(天干의 透干 여하에 따라, 겨울철에도 여름의 기운이 太盛할 수 있고, 여름철에도 겨울의 기운이 太盛할 수가 있다.)의 논리에 근거하여 天干으로 定해지는 것입니다.
明澄派(명징파) 十三代 장문(掌門)인 張耀文은 이미 이 점을 간파하여, 用神의 정의를 내리기를 『用神이란 命式 가운데 가장 중요한 干』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用神은 强한 것으로 수렴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用神은 반드시 强해야 하고, 喜神으로서 힘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현대 命學을 관조하는 이론 핵심입니다. 가령 正格의 身弱命에서 초심자들은 命式의 食·財·官을 두고, 어느 것을 用으로 삼을지 고심할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三者 中 가장 强한 세력을 형성한 글자를 用으로 삼으면 됩니다.
喜神群은 正格과 變格을 막론하고 印·比의 조합이나, 食·財·官의 조합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比劫과 食傷을 동시에 기뻐하는 경우를 別格으로 분류합니다. 가령 從旺格은 印·比를 기뻐하고 食傷을 기피하나, 一行得氣格은 印·比와 동시에 食傷을 같이 기뻐합니다. 따라서 一行得氣格은 別格으로 분류되며, 從旺格과 같은 부류로 상정하는 것은 잘못된 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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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神 |
忌神 |
正格 |
印比, 食財官 |
|
變格 | ||
別格 |
比劫, 食傷 |
|
一行得氣格 |
印比, 食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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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旺格 |
印比 |
食傷 |
★ 陰陽干의 속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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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日干 |
陰日干 |
强弱 판별의 포인트 |
十二運星의 작용력(탄생한 계절) |
日干을 제외한 주도 세력의 분포 |
强한 경우 喜神 |
官殺 |
傷官 |
弱한 경우 喜神 |
比肩 |
劫財 |
命式 推論의 기본법
1. 行運을 推論하기 이전에 먼저格局의 貴賤 여부와 그 정도를 가늠 해야 합니다.
이때 그것을 구분하는 주요 포인트는 ‘用神의 힘’에 있습니다. 用神이 강력해야 貴格이 성립됩니다. 用神이 强하다는 것은, 적어도 用神이 通根하여 투출(透出)한 天干으로 존재해야 하며, 그 뿌리가 傷하지 않고 온전해야 합니다. 즉 健旺해야 합니다.
通根한 天干에서用神을 취용(取用)할 수 없을 때는 地支의 藏干에서 求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해당 地支에 通根할수 있는天干運에發福을 기대할 수 있으며, 地支의 運만으로는 미약합니다. 즉 用神이 健旺하면 그것이 天干運이든 地支運이든 크게 발전합니다만, 用神을 支藏干에서 채용할 경우는 天干運을 만나야만 발전하는 것입니다.
★ 動靜說
動은 天干에 투출한 기운이며, 靜은 地支에 암장된 기운으로, 이는 엄연히 분리되어, 天干은 天干끼리의 작용력은 신속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나, 地支 속의 人元에는 그 영향력이 잘 미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반대로 支藏干은 支藏干끼리의 작용력은 직접적이나, 天干에 직접 대응하기에는 미력하다는 논리인데, 行運法에서 支藏干을 선뜻 用하기 어려운 논리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地支 未土의 支藏干 乙木을 用할 경우, 運에서 天干 乙運이 도래해야만 喜神다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무방합니다.
命式○ 行運乙
未 ○
▽
丁
乙→用
己
고래에 動靜設에 대하여 명확한 이론을 서술한 바가 없으나, 三命通會·滴天髓·欄江網에 生動·合起·沖起등의 용어가 발견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 부족으로 후대에 상이한 이론을 펼치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生動·合起·沖起 등을 흔히 地支의 관계로만 한정하여, 원국의 地支와 運支의 관계로만 정의하면, 실전에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즉 運支가 원국 地支를 生助하면 動한다는 生動이나, 運支가 원국 地支를 合하면 動한다는 合起, 運에서 沖된 地支가 動하는 沖起라는 식의 정의는 실제로 通根한 天干과의 관계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며, 地支의 合局이나 三刑은 地支 그 자체만으로도 四柱를 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요는 원국 天干의 투간(透干) 여하에 따라, 겨울철에도 여름의 기운이 太盛할 수 있고, 여름철에도 겨울의 기운이 太盛할 수가 있으니, 그 이유는 天干은 四時에 動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生動·合起·沖起의 발현도 투간(透干)된 天干 여부에 따라 조율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 命學의 요체이자動靜設을 활용하는 비결입니다.
뿌리 없이 떠있는 미약한 天干을 用하기엔 그 힘이 너무도 미약하여 좀체 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用神이 健旺한 命式이 喜神運을 만났을 때의 발전 정도와 그 영향력의 범위는, 用神이 미약한 命式의 그것과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즉 貴格의 命式은 한번 運을 만나면 크게 발복하여, 저조한 運에도 일정한 품위를 유지하며, 안태함을 구가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2. 다음으로 命造의 淸濁을 구분해야 합니다.
맑은 命式이냐, 濁한 命式이냐의 차이는,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推命家들이 命造의 淸濁을 판별하기가 어렵다하나, 이는 喜忌를 명료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日干을 중심으로 각 성분이 喜神群으로 둘러싸이면命式은 淸命이 되며, 忌神群으로 둘러 쌓일 때 濁命이 되는 것입니다. 즉 命式의 喜忌 비율을 따져 喜神 쪽으로 기울 때 고귀한 命이 되며, 忌神 쪽으로 기울수록 下格命이 되기 십상입니다.
淸濁을 구분하는 이유는 명료합니다. 純一한 淸命의 경우 忌神運이 도래해도 命造 자체에서 忌神의 세력을 받쳐주지 못하므로, 사주체에 별 타격을 입히지 못하니 一生이 안태합니다. 그러나 命式 內 忌神의 세력이 强한 濁命의 경우 忌神運을 맞으면 忌神의 세력이 힘을 얻어 반드시 사주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수가 많습니다. 즉 좌절과 고초 등의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 命일수록 濁命이라 할 수 있습니다.
食傷制殺格의 예로 命造의 貴賤과 淸濁을 설명해 보면. 우선 官殺은 忌神으로 그 세력이 强하니 濁命이 되어, 사주체는 대체로 파란만장한 삶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用神인 食傷 또한 强하여(따라서 적어도 食傷星이 通根하여 투(透)하지 않은 한 ‘食傷制殺格’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食傷運에는 大發하니, 貴格의 命造라 할 수 있습니다. 즉 病(官殺)이 있고 藥(食傷)이 있는, 더 간략하게 표현하여 貴命이되 濁함이 있는 命造라 하겠습니다. 이른바 영웅의 命式으로 표현할 만한 命式은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데, 成敗論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命式 구분
貴格 / 淸命 : 喜神群이 强하며, 忌神群이 미약한 命式 → 富貴를 겸전하며, 壽福이 보증된 命.
貴格 / 濁命 : 忌神이 强하고, 이를 제압할 用神이 뚜렷 → 삶의 고초를 겪으나, 이를 극복하고 종래 대업을 성취.
보통의 命式 : 喜忌神이 혼재된 命式 → 삶의 애환을 실감하며, 일상적인 것에 만족하는 성향을 지님.
賤格 / 濁命 : 用神이 무력하고, 忌神群이 득세한 命式 → 분발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命으로, 빈천한 삶을 영위.
그러므로 變格(從格, 化格)의 命式도 格의 구성에 따라 淸濁을 구분할 수 있으며, 무조건 運에 따라 吉凶이 극단으로 흐른다고 규정하면 실수를 범하기 십상입니다. 이를테면 從의 勢를 거스르는 일점 濁氣가 없는 완벽한 眞從의 命式이라면, 忌神運을 맞아도 특별히 타격을 입을 일이 없는 淸命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3. 크게 富와 貴로 대별하여 발전의 向方을 설정합니다.
命式이 身强財强의 경우 사주체는 富를 지향하며, 理財營商의 재능을 발휘하고, 盛運에 富를 누립니다. 身强殺强의 경우, 사주체는 官祿을 탐하며, 조직 내에서 운신하여 盛運에 귀한 신분을 갖게 됩니다. 즉 格局과 用神의 향방에 따라 財로써 官을 주도하느냐, 그 반대의 경우냐가 정해집니다.
身强의 의미
日干이 地支에 通根하여 뿌리를 내리면, 그것으로 身强이란 표현이 타당하며, 身强한 日柱라도 전체 세력의 구성상 身弱格이 될 수 있습니다. 즉 財多身弱한 경우라도 日干이 通根하여 有氣하면 身强財强이라는 표현이 가하며, 日干이 뿌리없이 허약한 경우라면 그것이 從財命이 아닌 한, 부자가 되기란 요원한 일이 됩니다.
富를 결정하는 六神
正格의 身弱格이나 變格의 從旺格이면, 比劫星이 富를 주관하는 성분입니다.
正格의 身强格이나 身弱의 從格이면, 食傷과 財星이 富를 주관하는 성분입니다.
즉 內格은 모두 命式 가운데 財를 보는 것을 기뻐하고, 財星이 없으면 크게 금전을 지닐 수가 없습니다만, 外格은 다른 것입니다.
貴를 결정짓는 六神
正格의 身弱格이나 變格의 從旺格이면, 印星이 貴를 주관하는 성분입니다.
正格의 身强格이나 身弱의 從格이면, 財星과 官星이 貴를 주관하는 성분입니다.
위 경우 身弱의 命造로 比劫·印星의 喜神群으로 命造가 구성되어 淸命이 되는 것은, 五行의 논리상 성립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身强의 命造로 命造가 財와 官 모두를 구비하면, 富와 貴를 겸전하게 됨을 쉬 짐작할 수 있습니다.
4. 각 六神 별로 喜忌의 양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 지를 살핍니다.
이 부분에서는 用神이 올바르게 취용(取用)되었는가를 귀납적으로 검증해보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比肩 用神 ☞ 의지가 견고하고, 독립심이 왕성하며, 인내력이 있습니다. 喜神 運에 주위의 조력에 힘입어 財福을 發합니다.
劫財 用神 ☞ 행동적이고, 지기 싫어하며, 역경에도 분투하는 기개를 보입니다. 喜神 運에 상대의 재물을 탈취해 오는 결과를 낳습니다.
食神 用神 ☞ 도량이 넓고, 선량하며. 그 재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별 재주가 없어 보이는 듯하면서도 의식주에 곤란을 겪지 않습니다. 喜神 運에 자신의 적성을 살려 편안하게 부자가 됩니다.
傷官 用神 ☞ 예민하고, 총명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살려 문화 · 예술 · 상공의 분야에서 성공합니다. 喜神 運에 수단을 위해 목적을 가리지 않는 편으로, 자신의 직관이나 안목이 적중하여 대발합니다.
正財 用神 성실하고, 낭비를 싫어하며, 규율적입니다. 신용을 重히 여기고, 시비를 제대로 가리는 기질이 있으며, 착실하게 재물을 모으는 편입니다. 喜神 運에 財物의 축적이 순조롭습니다.
偏財 用神 ☞ 활동적이고, 풍류를 즐기며, 남을 돌보기를 좋아하고, 산뜻한 성미를 지닙니다. 의리를 重히 여기며, 財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喜神 運에 流動財를 거두게 됩니다.
正官 用神 ☞ 의기가 높고, 공정하며, 의를 숭상합니다. 용모는 방정하고, 위엄이 있으며, 존경을 받습니다. 喜神 運에 조직 내의 승진이 무난하게 이루어집니다.
偏官 用神 ☞ 기세가 진취적이고 호방하며, 의협심이 强합니다. 적극 과감하여, 통솔력을 구비합니다. 喜神 運에 조직의 리더로 급부상합니다.
印綬 用神 ☞ 지성이 넘치고, 자비심이 깊으며, 침착합니다. 착실한 노력을 거듭하여 명예를 낳습니다. 喜神 運에 학업이 순조로우며, 두각을 나타내고, 학문적 성취를 봅니다.
偏印 用神 ☞ 임기응변의 재능이 있으며,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喜神 運에 동시에 많은 것을 성취하며 그 이름을 떨칩니다.
결론적으로 富를조율(調律)하는 성분은 比劫·食傷·財星입니다. 명예와 貴를 조율하는 성분은 印星과 官星입니다. 그러므로 食傷生財格이나 時上一位偏財格은 巨富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財慈弱殺(재자약살) 또는 財官雙美나 殺重用印格은 富와 貴를 조율하는 성분이 모두 들어있으므로 富貴 모두를 누립니다. 食傷制殺格은 장애를 극복해 내고 大業을 성취하는 인간 승리의 표본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봉건 사회와 다른 해석을 가할 수 있습니다. 富가 貴를 주도하므로 貴가 富를 주도하던 시대상과는 다른 양상을 띄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財格이 官格 보다 우위에서는 경향을 보입니다. 六神의 해석법도 다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情報社會로 진입할 수록 傷官과 偏印이 가장 각광받는 성분입니다. 이른바 벤처업계의 신흥귀족군은 대개 기지와 창조성, 파격성을 대변하는 傷官과 偏印을 用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5. 干과 支의 의미를 나누어 命造와 연계해서 行運을 推論합니다.
天干의 運은 ‘命理正宗`의 개두(蓋頭)설에 근거하여 한 命造의 成敗를 주관합니다. 일설에 命式은 주체, 大運은 보조자의 역할로 나아가는 방향을 의미하니, ‘내딛는 땅’을 중요시하여 大運法에서 地支의 運을 중요시한다는 내용이 있으나, 이는 四柱의 기본 구성자인 天干과 地支의 본질을 구분하지 않은 어설픈 비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地支의 運은 단발적인 사건과 사고, 변동을 의미하며, 그것의 喜忌 여부는 五行의 성분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干支는 상호 보조의 역할을 하므로 이를 완전히 구분하여 運을 推論하면 안됩니다. 즉 命式의 天干에 喜神 五行의 글자가 분포되어 있을 때, 喜神 天干이 通根할 수 있는 地支 運에 소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命式의 支藏干에서 用神을 구한 경우는, 運에서 해당 五行의 天干 運을 맞아야 발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通根하여 투출한 健旺한 用神을 쓰게 되면, 干支의 구분 없이 命造가 발전함을 예단할 수 있습니다.
濁命의 경우 命式 天干에 喜忌神이 교차하니, 地支의 運에서 喜忌神 모두 通根할때 喜忌의 비율에 따라 吉함과 凶함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用神을 支藏干에서 구하여 그것이 무력한 양상을 띄면, 喜神 天干運이 오지 않는 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바, 地支의 喜神運은 전연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地支 자체의 세력은 그다지 세력이 없으나, 三合 또는 方合하여 局을 형성하면, 成敗를 주관하는 天干 運에 비례하는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同氣가 왕성해지는 三刑의 경우도 신상의 문제를 야기하여 발전과 정체를 주관하여 成敗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地支의 沖은 사주체가 환경의 변화를 겪거나 사고 등의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 경우 天干과 연계하여 命式의 喜神이 通根한 地支를 沖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즉 地支의 運도 成敗를 좌우할 수 있는 경우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支藏干에 忌神 五行인 凶物이 심장된 경우에는 해당 五行의 天干 運에 命造가 타격을 입는 것이지, 地支 運에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干支는 각기 구분되어 그 의미를 해석하여야 하며 五行의 喜忌로만 行運을 推論해서는 많은 부분을 간과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