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사주명리학/적천수

滴天髓 써머리 4

010-2089-1117 2012. 3. 25. 23:28

[8章] 成敗論

[TEXT]
何知其人貴(하지기인귀) 官星有理會(관성유리회)
<풀이>
무엇으로 그 사람의 貴한가 하면, 官星에 理會됨이 있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官星有理會官星이 喜神으로 그 세력을 잘 형성하고 있을 때를 의미하거나, 忌神으로 작용하면 命式에 아예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치를 말합니다. 正官이나 偏官으로 日干과 양호한 관계官殺 조합은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실전 推論에서 格의 高下를 가리는 특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命式 원국의 우열을 가리는 키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日干

官殺


반면 좀체 貴命이 되기 어려운 剋洩의 조합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日干

日干

日干

官殺

財星

食傷


[CASE STUDIES]
한미은행장을 거쳐 한빛은행장으로 재직 중인 김진만 은행장의 命式입니다.
喜神丁火가 時上에 通根하여 유력하게 투출하여, 종래 조직 내 최고위직에 오르는 命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중년 水運에서 빈번한 자리 이동의 부침현상을 보였고, 심신이 곤고함을 실감하였습니다만, 末年 壽福은 보증된 국면으로 運이 흐르고 있습니다.


官星有理會- 貴              官星有理會- 貴
김진만  甲癸壬辛庚己戊      甲甲甲
    丑辰未午 寅
丑子亥戌酉申      辰子戌戌
    
▽▽▽▽              ▽▽▽▽
    丁丙
              辛辛
    辛乙己
              癸 丁丁
    己戊己
             戊戊

(戊)가 强하여, 比劫 甲을 기뻐하는 命式으로, 忌神 官殺이 命式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貴格이 성립됩니다. 이처럼 喜神일 경우는 그것이 通根하여 天干에 투출하거나, 忌神일 경우命式에 아예 없는 이치를 두고 `理會가 有`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TEXT]
何知其人賤(하지기인천) 官星總不見(관성총불현)
<풀이>
무엇으로
사람의 賤한가 하면, 命式에 官星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四柱學에서 말하는 貴賤의 정의 및 분류매우 명쾌한 세속적 기준입니다. 이는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富貴물질운을 시사하는 것으로, 통속적인 개념으로서의 부자와 가난한 자를 말합니다.

[CASE STUDIES]
官星總不見- 賤
辛庚
酉戌
▽▽▽▽
丁丙庚辛
乙己 

淵海子平에 男女를 불문하고 간음하여 집안이 몰락하였다 묘사된 命式입니다. 이 命式은 비록 劫財 丁火기뻐하는 命式이나, 運이 不利하면 원국 자체에서도 羊刃(午)을 제어할 성분(官殺)이 없어 破格이 되는 것입니다.


[TEXT]
何知其人富(하지기인부) 財氣通門戶(재기통문호)
<풀이>
무엇으로 사람의 부유함을 알 수 있는가 하면, 財星이 通根하여 투출하였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門戶에 通한다 함은 한마디로 通根한 天干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門은 干, 戶는 곧 支를 의미하는 것으로, 巨富를 論한다면 喜神인 財星이 月令을 得하고 命式에 투출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喜神 財星 三合局이 형성된 경우 또한 이미 三合에 대한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通門戶의 개념과 동일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큰 부자를 論하는 財星正立(日干과 좋은 관계의 財星 天干 조합)이 형성되면, 巨富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게 됩니다.

日干

財星

[CASE STUDIES]
진백유(陳柏諭)의 專論企業家八字學에서 인용한 포철그룹 박태준 회장의 命式입니다. 身强財强, 財氣通門戶의 유형에 확실하게 부합되는 命입니다.
財氣通門戶- 富

辰子酉卯
▽▽▽▽
壬庚

癸辛



[TEXT]
何知其人貧(하지기인빈) 財神終不眞(재신종부진)
<풀이>
무엇으로 사람의 가난함을 알 수 있는가 하면, 財星이 도리어 참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이 부분에서
핵심은 不眞에 있습니다. 財星이 참되지 않다는 것은, 곧 喜神인 財星忌神으로 변질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리 忌神 財星을 論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의 참된 풀이는 喜神 財星合이나 沖으로 상쇄됨을 말하는 것으로, 行運의 작용이나 命式 원국에서 財星을 무력하게 만든 경우가 해당합니다.

[CASE STUDIES]
財神終不眞- 貧
戊壬
申子卯辰
▽▽▽▽
戊壬甲乙
壬  癸
庚癸乙戊

財星을 기뻐하는 命式이나, 干合되어 그 작용력을 상실, 貧命이 됩니다.


[TEXT]
何知其人吉(하지기인길) 喜神爲輔弼(희신위보필)
<풀이>
무엇으로 사람의 吉함을 알 수 있는가 하면, 喜神이 日干을 잘 보필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보필(輔弼)이란 글자 그대로 좌우 양측에서 나를 잘 호위하고 대접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에 착안하여 命式의 喜神이 日柱를 중심으로 月柱와 時柱 이렇게 二柱에 포진된 경우에 吉함을 論할 수 있습니다. 四柱學에서 말하는 吉凶은 한마디로 안락한 命이냐, 장애가 많이 따르는 命이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CASE STUDIES]
喜神爲輔弼- 吉

午亥午申
▽▽▽▽



四柱精說에 중국의 한 갑부로 설명된 命式입니다. 火土를 기뻐하는 從財命으로, 月柱와 時柱에 喜神群으로 둘러쌓인 吉命입니다.


[TEXT]
何知其人凶(하지기인흉) 忌神輾輾功(기신전전공)
<풀이>
무엇으로 사람의 凶함을 알 수 있는가 하면, 忌神이 日干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吉命이 마찬가지로 忌神이 日干 바로 옆에서 공격하는 형상을 나타낼 때 재난을 만나기 십상입니다.

[CASE STUDIES]
忌神輾輾功 - 凶
癸壬壬
亥戌辰辰
▽▽▽▽
辛乙乙
甲丁癸癸
戊戊戊

三命通會음란한 女命으로 묘사된 바, 喜神 戊土는 이격되어 무정한 형국이고, 忌神群으로 둘러쌓여 재난을 당하였으리라 사료됩니다.


[TEXT]
何知其人壽(하지기인수) 性情元氣厚(성정원기후)
<풀이>
무엇으로 그 사람이 長壽를 누리는가 하면, 命式 中에 결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四柱 中沖·合·결(缺) 등이 없는 것性情이라 하는데, 여기에서는 喜神이 沖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이해하시면 무난합니다.

[CASE STUDIES]
性情元氣厚- 壽

酉亥辰寅
▽▽▽▽

 

일품 관직에 이르고 長壽한 命으로 四柱精說에서 인용한 命式입니다. 命式 전체 전혀 손상된 기운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TEXT]
何知其人夭(하지기인요) 氣濁神枯了(기탁신고료)
<풀이>
무엇으로 그 사람이
短命이 되는가 하면, 喜神에 손상됨이 있거나 水 기운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COMMENTARY]
命式의 濁氣란 곧 喜神이 손상되거나, 日干을 剋하는 기운이 왕성한 경우를 말합니다.
神故命式이 木火뿐으로 水기운이 없는 것을 말하며, 短命의 가능성이 짙거나 허약한 체질의 소유자가 됩니다.

[CASE STUDIES]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매력남으로 손꼽혔던 현출한 용모의
JFK Jr의 命式입니다. 天干의 구성은 아름다우나, 支沖은 氣濁의 전형, 喜神庚金明暗合하는1999年 己卯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氣濁〓夭            氣濁神枯〓夭
케네디 庚丁丁庚 己          壬癸甲甲  
    子
巳亥子 卯          戌未戌辰  未
    
▽▽▽▽           ▽▽▽▽  
    壬
戊戊壬 甲          辛丁辛乙  丁
     
庚甲             丁乙丁癸  乙
    癸
丙壬癸 乙        ↓ 戊己戊戊  己
水의 根氣에 傷함이 있고, 조토(燥土)가 왕성하여, 불안한 命式 유형이 성립되었습니다. 命理正宗에 서술된 女命으로 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부호였으나, 未運에 요절하였습니다.

[SUMMARY]
命式의 富貴는 비단 官이나 財로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貧富貴賤 吉凶壽夭 라는 四柱推命術 테마의 전반은 각 五行상의 喜忌 구성과 調候 · 中和 · 十干 상호간의 관계 및 合沖에 의해 기기묘묘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四柱-테크] 편에서 포괄하여 다루었습니다.


3. 四柱-테크 (推命術의 하이 테크)

推命術의 하이 테크란 한 마디로 四柱命式을 두고 한 눈에 貧富貴賤과 吉凶을 파악한 연후, 成敗를 예단하는 신속, 정확한 推命術의 전개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成敗論의 써머리이자, 滴天髓 본문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논리 체계를 압축하여 쉽게 설명하고, 十干 推論의 핵심 사항을 간추렸습니다. 학습자들은 이제 `四柱-테크`의 습득 및 체질화로 學人의 단계를 벗어나 치열한 眞劍勝負를 펼치는 본격 術士들의 세계로 진입할 행보를 늦추지 마십시오. 命學의 학습 과정은 자칫 왜곡되거나 다시 수정하는 시행착오를 얼마든지 거쳐도 무방하나, 실전에서 임상하고 예측의 적중률을 평가받아야 하는 術士들의 세계는 그것이 용인되지 않습니다.
이제 냉정한 머리와 형형한 눈빛의 카리스마와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모두 안아버릴 준비를 하십시오.


[秘訣 요약]

1. 木火또는 金水만의 일방적으로 편중된 命式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命式에는 五行의 평균 개념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섯 가지 五行 모두를 갖추는 의미인 五行具足의 의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調候의 개념이 용해된 것입니다.
따라서 水木과 木火의 구조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木火로 이루어진 從兒格과 水木으로 이루어진 從兒格에서 後者는 貴命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나 前者는 절대 貴를 論할 수 없습니다.
人有精神(인유정신), 不可以一偏求也(불가이일편구야)
滴天髓精神論에서 이 점을 분명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은 곧 金水를 의미하며, 은 곧 木火의 발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임상에서 증험되는 결과로, 二行으로만 구성된命式 중 가장 凶한 것은, 火土로만 이루어진 火炎土燥命이며, 이 경우 가난·병학하거나, 자손이 끊어지는 등 여러가지 좋지 않은 事象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목분화열(木焚火烈)·金寒水冷木火·金水로만 이루어진 命式이며, 그 중 凶의가 가장 가벼운 命式이라면 水木이나 土金으로 이루어진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로 金寒水冷이성고아(異性孤兒), 火炎土燥남환여과(男鰥女寡)로 회자됩니다.

2. 寒暖燥濕의 이치를 거스르면 貴命이 될 가망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이는 外格이라 해도 피해갈 구멍이 없습니다.
滴天髓한난론(寒暖論)에서 天干에 寒暖, 地支에 燥濕의 문제를 論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天干과 地支를 연계하여 寒暖燥濕을 설명하고 있는데, 핵심은 여름철(夏節)의 丙火 日干이 너무 强하거나, 겨울철(冬節)의 癸水 日干이 너무 强한 경우를 매우 꺼리는 형상으로 간주하는 내용에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癸水 日干이 겨울철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地支에 火의 글자가 많으면 寒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이같이 地支와 연계하여 天干은 陽陰의 특성이 가장 극대화된 天干의 구성에 포인트를 두며, 가령 丁日干이나 壬日干의 경우는 특별히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3.
喜神時支에 通根하여 年干에 투출하면, 喜神의 영속성을 의미하여, 오래토록 壽福을 누릴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忌神年支에 通根하여 年干으로 투출함이 가장 바람직한 것입니다. 이는 성장기나 先代에 걸쳐, 즉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不運함이 모두 지나가 버린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何處起根源(하처기근원) 流向何方往(유향하방왕), 機括此中求(기괄차중구) 知來亦知去(지래역지거)
이같이 어느 地支에 뿌리를 내리고 어느 위치에 투출했는가의 중요성을
滴天髓源流論에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4.
日干의 十干 관계用神의 十干 관계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日干 甲木에 庚金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나, 喜用神의 甲木에 庚金타격을 주게 됩니다. 어느 干이 喜神으로 定해졌을 때, 가장 타격을 주는 干의 相剋 조합을 살펴보겠습니다.
甲  乙  丙  庚  辛  壬
↑  ↑        
庚  辛  癸  丁  丁  壬

5. 性情을 論함
推命術에서 한 개인의 성격을 묘사하는 것은, 推命家의 실력 高下를 막론하고 상대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五行의 치우침이 없고 결함이 없으면 대개 감정이 온화하여 인격상 무리가 없습니다. 반면 喜神이 손상당하거나 五行이 일방적으로 편중되거나 하면, 감정적으로 격양되는 형태를 보일 때가 잦습니다. 또한 水기운이 없거나 매우 희소하면 융통성을 찾기 어려우며, 역정을 잘 내는 성격
의 소유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본래
(怒)하기 쉬운 성격水火交戰의 형상을 지닌 命式입니다. 火는 원래 禮의 성분으로 얌전한 성격이나, 이를 金水로 자극할 때 화를 내기 십상입니다. 水가 오아성(吾兒成)하면 호탕하고, 일을 그르칠 만큼 저돌 맹진할 수도 있으나, 金과 木을 동시에 보면(柔)한 일면 또한 갖추게 됩니다. 金水가 왕성한 命式상당한 융통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天干에 木이 많고 地支의 火勢가 强하면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며, 天干에 水가 많고 地支에 金이 많은 경우行運이 南方運으로 흐를때가장 비뚤어진 성격을 나타내게 됩니다. 天干에 金이 있고 地支의 火局이 형성되면 우울하고 심신이 피곤한 기상입니다. 地支 水局남은 地支 하나가 火의 글자면 소극적이고 터놓고 지내기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滴天髓 性精論에서 주목할만한 원시 구절로, 月令을 得한 天干의 글자왕성한 者성격이 일정한 패턴을 보이기 보다는 복합적인 다면성을 지니고 있어, 자신을 위장하는데 능숙한 사람이 됩니다. 또한 時支에서 通根한 天干의 글자가 干合되었거나 時支에 沖이 들면 무엇을 해도 야무진 데가 없고 끝마무리가 시원찮은 경우로 종종 나타납니다.
用神多者(용신다자) 性情不常(성정불상) 時支濁子(시지탁자) 作爲多滯(작위다체)
실제로 성격의 분석은 쉬운 듯하지만, 통변성이나 用神에 의한 성격 분류로 다 해결되지 않습니다.
성격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곧 命式의 구조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6. 疾病을 論함
四柱學의 각 古書는 대개 疾病에 대한 장르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번잡하며 또한 내용의 전문성과 방대성으로 인하여 체계적인 설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滴天髓疾病論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여타 부분을 개관해 보겠습니다.
五行和者(오행화자) 一世無災(일세무재), 血氣亂者(혈기난자) 平生多疾(평생다질)
五行의 균형이 잡힌 命式평생 건강이 양호하고 재난이 없으나, 干支의 相剋이나 沖이 많은 것평생토록 疾病이 따라 다닙니다.
忌神入五(기신입오) 臟而病凶(장이병흉), 客神遊六(객신유육) 經而災小(경이재소)
忌神이 어느 五行을 해치면,해당 五行에 배속된 오장의 병이 심해지고, 行年에서 地支를 沖하는 것은 비교적 피해가 가볍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체 장기를 十干別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小腸

心腸

大腸

肪胱

腎臟

(간)

(담)

(소장)

(심장)

(위)

(비)

(대장)

(폐)

(방광)

(신장)


木不受水者血病(목부수수자혈병), 土不受火者氣傷(토불수화자기상)
水의 助力을 받지 못해 말라 버린 木日干혈액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고, 火의 助力을 받지 못해 濕한 土日干원기를 손상당하기 쉽습니다.
寒則冷漱(한칙냉수), 熱則痰火(열칙담화)
四柱가 추우면해수병(咳嗽病)을 앓기 쉽고, 四柱가 더우면(담)질환을 앓기 십상입니다. 정확히는 壬水日干이 冬節生日경우나 强한 丁火가 乙木 日干을 심하게 洩氣할 때 이상의 질병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論痰多木火(논담다목화), 生毒鬱火金(생독울화금)
(담)을 앓는 경우는 木을 火로 심하게 洩氣하는 때, 심한 종기병地支의 火金이 相剋되고 天干에 투간하지 않은 경우 나타나기 쉽습니다.
金水枯傷而賢經虛(금수고상이현경허), 水土相勝脾胃洩(수토상승비위설)
命式에
金水氣가 없거나 剋을 당할 경우 신장 기능이 약화되며, 水土가 相剋하는 경우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强합니다.
古書의 疾病論을 모두 정리하자면 끝이 없으며 실전에서 임상한 경험이 별로 많지 않으므로 대강을 논하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각 五行別 배속된 신체 각 부위 및 기관들이 있으므로 해당 五行의 氣運이 매우 미약하거나 극심하게 파손되거나 洩氣당할 때
해당 기관의 疾病에 걸리기 쉽습니다.

五行을 대표하는 기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 , 간, 담낭, 신경과 분비
火 -
, 심장, 소장, 순환과 조혈
土 -
입술, 췌장, 위장, 소화 기관
金 -
, 폐, 대장, 호흡과 대사
水 -
, 부신 계통, 방광, 생식과 비뇨

7. 財는 壽命을 관장
財의 변화사람의 壽命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것은 推命의 오의(奧意)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食傷이 財를 보면 兒又生兒라 하여 매우 日柱를 弱
하게 할 수 있습니다.
行運에서 忌神인 財星이 日干을 干合하는 運이나 喜神財를 干合하는 運死期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成敗論`에서 JFK Jr의 사망시점을 참고하십시오.

8.
日干과 좋은 관계를 이루는 印星喜神 天干의 조합학문적인 성취와 출세를 가능하게 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日干

印星

壬癸

甲乙

丙丁

戊己

庚辛

또한 月干에 印綬 天干을 두게 되면 이를 정인월봉(正印月逢)이라 하여 學業이 우수한 과정을 거쳐 고위 관료직에 오른다 하였습니다. 다만 癸日干의 경우印星 자체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9.
日干과 좋은 관계의 官星과 印星이 함께 하면일찍부터 우로(雨露)의 혜택을 입는다 하여, 순조로운 立身揚名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경우를 두고 科甲之星이라 하고 일찌기 급제(及第)하여 立身揚名하는 命임을 암시합니다. 이때 命式에 刃이나 殺이 없으면 官印無印無殺 육자로서 최고의 지위
에 오릅니다.

10.
日干과 財星, 官星의 三者가 좋은 天干의 관계를 형성하면 이를 財氣遇正官이라 하여 널리 명성을 떨친다 하였습니다. 또한 이 경우는 催官之曜, 攀龍附鳳(최관지요, 반용부봉)이라 하여 영향력 있는 윗사람의 도움을 받아 출세하는 行運이 따르는 吉함이 있습니다. 더욱이 간투재관쌍미(干透財官雙美)라고 지칭하여 중년경 이성의 助力을 입어 출세함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日干 甲 甲 丙 丙 丁 丁 戊 戊 己 己 壬 癸
 財
己 戊 庚 辛 庚 辛 癸 乙 癸 癸 丙 己
 官
庚 庚 壬 壬 壬 壬 乙 壬 甲 丁 戊 丙
(癸水는 바로 옆에 丙火를 두는 것을 꺼림)

11.
日干과 관계가 좋지 않은 官殺을 食神으로 제압하게 되면, 이를 두고 영웅의 命式이라 하고, 만인을 제압할만한 카리스마
를 타고 나는 것입니다.
이때
七殺의 흉의는 심대해야 하므로, 日干 옆에 첩신하여 고통을 주는 형국이 타당하고, 이를 日干과 떨어진 年干의 위치에 食神이 포진한 경우를 두고 식신대칠살(食神帶七殺)의 요건에 가장 부합한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戊甲庚 癸己乙 生의 조합을 기억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12.
從旺格으로 고관대작 命을 論한다면, 비결은 인인상수(印刃相隨)에 있습니다. 印刃相隨日干과 관계가 좋은 劫財와 印星의 조합으로, 이를테면 甲日干에 乙과 癸의 조합 등을 말합니다.

13.
日干과 관계가 좋은 偏財를 時干에 두게 되면, 굴지의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己乙○○  癸己○○

14. 內格으로 淸命(喜神이 손상받지 않은 命式)은 시험에 强합니다. 다만 外格을 論하지 않는 연유는 外格은 대부분 淸한 命式으로 이를 두고 곧 貴를 論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5.
日干과 관계가 좋은 官殺과 印星으로 이루어 진 命式이덕구전(二德俱全)이라 하여 청렴한 관리의 命式으로 설명하였습니다.

16.
比劫과 食傷, 財星이 공히 日干과 관계가 좋은 관계의 조합이면 이를 삼기균정(三奇均正)이라 하고, 관리로서의 능력이 풍부하며 크게 출세한다 하였습니다.
日干 甲 乙 乙 丁
比肩
甲 甲 甲 丁
食傷
丙 丙 丙 戊
財星
己 戊 己 庚

17. 무장으로서 출세하는 命式의 포인트는 日干과 좋은관계의 刃에 있습니다. 日干이 殺의 제압을 받고 있고, 劫財가 喜神으로 强하면, 이를 인오(刃奧)라 하고, 군인으로 성공할 命임을 암시하게 됩니다.
日干 乙 己 壬
劫財
甲 戊 癸

18. 日干과 관계가 좋은 喜神 財星을 손상시키는 比劫이 없으면청렴 결백하여, 명예에 손상이 가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19.
日干과 관계가 좋은 喜神 食神을 손상시키는 印星이 없으면 이를 용식절효신(用食絶梟神)이라 하고, 사람을 다루는 솜씨가 매우 뛰어나
게 됩니다.

20.
日干과 관계가 좋은 財星과 印星이 동시에 있을 경우,그 자리에 따라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月干에 財星, 時干에 印星이 포진하면 이를 선재이후인(先財而後印)이라 하고 관직에서1년에 1회씩 승진이 가능하다 하였습니다. 반대로 선인이후재(先印而後財)하여도 시험에 强한 命式으로 항상 좋은 성적을 길선함
이 있습니다.

21.
화명목수(火明木秀)면 경괴(經魁). 木의 天干과 火의 天干이 관계가 좋으면학문이 높습니다.
+ 丙
甲 + 丁
乙 + 丙


22. 金水極淸하면 시험에 强한 命式이 됩니다. 또는 금수상함(金水相涵)이라 하여 중앙정부에서 주요 정책을 다루는 일이 많다 하였는데, 일반 기업체라면 본사에서 근무하는 기간이 길게 나타납니다.
통상
貴한 신분으로 유명한 사람金과 水의 조합이 양호한 것입니다.
+ 壬
辛 + 壬


23. 수화상조(水火相照)의 命 역시 중앙정부에서 정치를 펴는 경우가 많다 하였습니다.
+ 壬

24. 금봉화련(金逢火煉)일찍이 높은 지위에 오릅니다.
+ 丁

25. 목득금재(木得金裁)큰 권력을 쥘 수 있다 하였습니다.
+ 庚

26. 日干과 관계가 좋은 傷官이 있고, 이를 日干과 관계가 좋은 劫財가 生하여 주면, 한판에 도약하여 크게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탄대로의 일생이 펼쳐지는 복됨이 있습니다. 이를 인보상관(刃輔傷官)이라 하고 아래 세 가지 경우에만 한하므로 암기함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목다화식(木多火息) 등을 論해서는 안됩니다.
日干 甲 丁 辛
月干
丁 戊 壬
年干
乙 丙 庚

27. 從旺格의 貴命으로 고관이 될 命을 論한다면, 比肩이 劫財보다 强하고 印綬의 생부가 있어야만 貴命이 됩니다.
+ 癸
丁 + 甲
戊 + 丁


28. 육임추간투재인(六壬趨艮透財印), 壬日干이 寅月에 出生하여 丙과 辛을 보면일찍이 출세한다 하였습니다.

29.
육갑추건무충파(六甲趨乾無沖破), 甲日干이 申月에 出生하여 地支에 寅과 巳가 없는 경우일찍이 성공한다 하였습니다.

30.
수석의 命式飛天祿馬, 日干과 관계가 좋은 比肩과 財星 天干이 있는 경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甲 + 戊
甲 + 甲 + 己
丁 + 丁 + 庚
戊 + 戊 + 壬
己 + 己 + 癸
壬 + 壬 + 丙


31. 日干을 중심으로 正官과 偏官의 관계가 좋으면 이를 二德配官이라 하고, 수상 정도의 고위에 오른다 하였습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內格의 身强命이거나 從殺命이어야 합니다.
+ 乙 + 甲
庚 + 丁 + 丙
癸 + 己 + 戊


32. 比劫星과 관계가 좋은 경우 이를 兩干不雜이라 하고, 공익에 힘을 아끼지 않는 맑은 품성의 소유자가 됩니다. 이때 比劫星은 喜神으로 작용하여야 하므로 內格의 身弱命이 기본 요건이 됩니다.
甲 乙 丁 己 壬
+ + + + +
甲 甲 丁 戊 癸

33. 喜神이 되는 用神이 손상당하지 않으면인기가 있고 명성이 나는 법입니다.

34.
貴命의 사람이라도 傷官을 기뻐하는 경우젊어서는 고생이 많은 법입니다.

35. 일반론적으로
食傷生財독립 기업을 경영함이 타당하고, 殺印相生과 財慈弱殺직장 생활로 성공합니다. 다만 前者공직 계통, 後者민간 기업이 더욱 적합할 것입니다.


[1] 왜 內格 八格인가

최근 四柱學의 교재들을 보면, 格局을 분류함에 있어 十正格과 變格(外格)으로 구분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滴天髓는 분명 內格八格을 말하고 있습니다. 內格 十格과 八格의 차이日干과 月支의 正氣가 같은 五行인 경우, 즉 健綠格과 羊刃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엄연히 綠刃格別格으로 분류되어야지 內格(正格)으로 분류되어서는 안됩니다.이 점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十正格으로 분류한 일본식 推命法을 그대로 수용하게 되면, 四柱學의 기초 이론인 첫 단추부터 잘못 꿰고 들어가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四柱學의 많은 교재들이 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여 後學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內格과 外格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用神을 취용하는 방법의 主扶抑法(弱한 것은 扶助하고 强한 것은 억제하는 논리)이냐, 아니면 專旺法(强한 세력에 따르는 논리)이냐에 따라 內格, 外格을 분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內格의 경우 扶抑法에 논리에 충실하여 日干이 强한 身强格의 命式이면 强한 기운을 누출시키는 食傷이나 제어하는 財官을 취용하게 됩니다. 반대로 日干이 弱하면 印星이나 比劫으로 助力
하게 됩니다.
따라서
內格의 命式比劫과 食傷을 공히 기뻐한다든지, 官殺과 印星을 공히 기뻐하는 경우는 좀체 발견하기 어려우며, 원칙상 해당사항이 없는 것입니다. 물론 四柱學의 고급단계인 十干論에 이르면 이상의 경우도 허다합니다만, 대개는 이를 扶抑과 調喉의 무분별한 혼용으로 무리하게 이해하여, 지식 체계가 난삽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綠印格의 경우는 比劫과 食傷을 공히 喜神으로 간주하는 사례가 잦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外格 체계에도 해당되지 않으므로, 別格으로 간주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한 사례를 든다면 比劫과 食傷星으로만 이루어진 命式에서 두가지 五行의 기운 세력이 공히 대등하게 형성되었다면, 이는 兩神成象格이 됩니다. 이때 喜神比劫과 食傷입니다. 마찬가지로 扶抑法과 專旺法의 적용 사례가 되지 않습니다. 別格으로 분류됨이 타당한 것입니다. 格의 전체 분류는 2장 從化論에서 별도로 표기하였습니다.

얼핏
食神인 甲木을 用하고, 財星 火의 기운을 기뻐할 것 같은 命式이지만, 실제로는 水木運만을 기뻐하는 命式입니다. 초반 火運에 아무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일점 미약한 財星이 太旺한 旺神인 壬水를 충격하여 不利하다고 설명하는 방법은 무리가 따릅니다. 투출한 癸水를 주도 세력으로 하여 劫格(刃格, 子)이며, 比劫과 食傷을 기뻐하여別格으로 분류되어야 할 命式입니다. 만일 이를 두고 十正格에 포함하면 內格의 身旺命으로 食傷과 財星을 기뻐하는 그릇된 推論을 하기 십상입니다.

 ↑ 癸壬 庚己戊丁丙乙        庚庚庚
   卯辰辰
 戌酉申未午巳        辰子申
   
▽▽▽▽               ▽▽▽▽
   甲乙乙
               戊甲
    癸癸
                 
   戊戊
              

四柱精說 財星편에 언급된 命式으로 日柱가 强하고 食傷이 强하니, 財星이 다시 食傷의 기운을 누출(漏出)시켜야 四柱가 생생불식(生生不息)되어 八字가 吉해진다고 묘사된 사례입니다. 위 壬辰日柱와 비슷한 구도의 命式인데, 동일 교재에서 어느 경우는 쇠신(衰神)이 旺神을 충격하여 불행하고, 어느 경우는 生生不息하여 吉하다라는 모순된 설명이 몇 차례 반복되고 있습니다. 위 경우는 月干 庚金이 주도세력이 되는 祿格의 命式으로, 실제 食傷運과 財星運을 기뻐하는 命式입니다. 이런 경우는 內格의 扶抑法에 근거한 用神 취용법과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祿刃格身强命에 어느 경우 比劫과 食傷을 기뻐하고, 어느 경우에 食傷과 財星을 기뻐하는지가 관건이 됩니다. 해답은 명료합니다. 命式에 財星이 보이지 않으면 比劫과 食傷만을 기뻐하는兩神成象格과 같은 유형에 해당될 확률이 높으며, 財星을 보게 되면 食傷과 財星을 기뻐하는內格으로 분류되기 쉽습니다. 이처럼 扶抑法이 적용되는 경우와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혼재되므로, 祿刃格別格으로 분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前者인 壬辰日柱는 財星 火를 命式에서 찾아 볼 수 없으며, 後者의 경우는 年支에 財星 卯木을 보았으므로 內格의 扶抑法을 적용하게 됩니다.


[2] 格을 定하는 方法과 관점의 차이
아래의 命造를 실례로 格局을 정하는 방법과 관점의 차이를 크게 둘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滴天髓 원문의 내용을 비롯한 고전적 관점: 月支 寅의 正氣 甲木에 중점을 두고 木의 세력을 주도적으로 보며, 이로써 ‘偏官格’의 命造로 身弱하니, 木火를 기뻐한다는 견해입니다.
壬戊庚丙        壬戊庚
戌寅寅戌        戌寅寅戌
▽▽▽▽        ▽▽▽▽
辛戊戊辛        辛戊戊辛
丁丙丙丁       
丁丙丙丁
戊甲戊        戊甲甲戊


2) 徐樂吾이후 정립된 현대적 관점: 月支 寅의 藏干 戊·丙·甲 중 절입일과 무관하게 해당 四柱命造의 天干에 出한 글자의 추이에 따라 주도세력을 定하는 방법으로, 위 경우 중기 丙火가 투출하여, 이미 命式에서 가장 强한 세력을 갖게 되니, 火가 주도세력이 되어 ‘偏印格’의 命造로 身强하며, 金水를 기뻐 한다는 식의 논리입니다.
이토록 시각차가 현저히 다른 원인은
“月令寅의 세력을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정해지는 것입니다. 대개 고수급을 자처하는 術客들의 경우, 위 命造가 절입 29일째 出生者로 甲木을 月支 藏干으로 정하고, 命造전체에서 木의 기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滴天髓 月令論 원문“月令은 집(宅)에 비유되며, 人元用事之神(月支藏干)은 집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라는 싯구를 두고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로 하나의 命造를 보는 관점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절입일에 따라 月支 藏干을 정하는 방법은 滴天髓 원주에 충실한 것으로, 집의 방향(宅之向)(宅之向은 命造를 분석하는 중심적 근거가 됩니다)을 甲木으로 정하여 위 命造를 身弱으로 판정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徐樂吾는 집의 방향을 정함에 있어“支藏干의 투간(透干)에 의해 가택의 방향이 정해진다”
라는 논리로 滴天髓를 재해석한 바 있습니다. 이는 四柱八字 전체의 勢를 관찰하여, 月支 藏干을 定하는 논리로 비약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 사례로 든 命造에서는 丙火가 투(透)하여 宅之向은 寅中丙火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徐樂吾의 견해는 국내에서 해설된 ‘滴天髓補註`에서 정확하게 구분되어 설명되지 못한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 命造의 주인공은
金水 西北運안정된 환경을 구축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運路의 추이와 형편을 관찰해 볼 때, 庚金을 用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참고로 현대 중국의 推命家들은 대개 後者의 견해를 가집니다만, 우리의 경우는 대다수가 前者의 견해를 피력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우리는 고전을 토대로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새롭게 체계화되는 이론들을 살펴야지, 고전 그 자체에만 집착해선 안 되며, 또한 고전을 무시하거나 스스로 깨우치지 못한 채 고전의 오류를 주장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됩니다.


[3] 內格의 身强弱 판별법
박세리 선수의 命造입니다.
대개의 경우
月支 酉金을 주목하여 ‘傷官格`으로 규정하고 內格의 身弱命으로 보기 십상입니다. 이는 戊土 日干을 위주로 土氣運을 生助하는 세력보다 洩하거나 剋하는 성분의 세력이 强하다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四柱八字 中에 月支의 세력이 가장 强하며, 막연히 地支가 天干의 글자보다 힘이 强하다는 판단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戊土를 生助하는 글자의 분포는 時支의 戌土, 年支 巳火와 미약한 天干의 己土·丁火 뿐이니 火·土를 喜하는 확연한 身弱格으로 판별하게 됩니다.
그러나
근대 推命學의 학문적 원칙으로 지식체계화 된 관점에서 살펴 보면, 內格의 格을 정할 때 해당 四柱에서 어떠한 성분의 특성이 가장 强하냐에 중점을 두어 格을 定하니 하나의 四柱命造 상 그 주도세력을 판단하는 방법이 위의 관점과 다소 다릅니다.
       壬戊己丁       戊己
       
        戌子酉巳
       
▽▽▽▽        ▽▽▽▽
       
辛壬庚戊        辛
       
丁  庚         庚
       
戊癸辛丙       
月支 酉金은 月令으로 분명히 强한 세력을 갖습니다만, 日支 子水에 通根時干壬水보다 强하지 않으며, 더 强한 세력은 時支 戌土에 通根月干 己土입니다. 박 선수의 命造에서 가장 괄목한 만한 주도 세력年支와 時支에 通根年干 丁火입니다. 따라서 위 命造의 强한 세력은 의 기운으로 ‘身强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時上一位의 偏財 壬水합니다.

위의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견해의 眞假를 판정하려면, 결국 임상 경험으로 판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적인 귀납적 推論法에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자신의 그릇된 논리가 잘 적용되지 않는 사례를 접하면 단순히 별종으로 분류하고, 맞는 부분만을 확대 해석하여 몇 퍼센트쯤의 적중률을 가진 학문으로 매도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四柱推命術은 우주의 진리를 바탕으로 개인의 命을 연역적인 방식으로 推論하는 것으로, 정확하게 맞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命造를 두고 强弱이 다르고 格이 다르며, 用神을 채용하는 기준과 개념이 모호하니, 아직 이 학문을 ‘術’의 단계에 머무르게 하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 하겠습니다.
四柱推命術한 命造의 運命을 推論함에 있어 정확히 적중하여야만 그 일차적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주체가 强하냐 弱하냐는, 推命術의 첫 단계로 매우 중요한 문제 입니다. 日干을 중심으로 이를 生하는 郡이 强하냐 弱하냐를 판단 함에 있어, 단순히 干支의 구분 없이 글자 하나하나의 五行으로 셈 하듯 정하는 오류를 반복해선 안 됩니다. 일례로 어느 경우는 月支의 경우 命式 天干에 해당 五行의 글자가 투출 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다른 글자 2개 반 정도의 세력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고, 전체 세력 중 50% 이상이라는 견해로 身强弱을 구분 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四柱推命에 있어 절기를 중요시하는 만큼 당연히 月支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日干을 중심으로 포진한 글자들의 세력이 공식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일전에 어느 命理 교재에서 ‘身强弱의 판정법`을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면, 日干과 月支를 대비한 ‘五行 月令表`를 만들어 플러스 6점에서 마이너스 6점까지를 부여하고, 十二運星을 체크해서 대(帶)·祿·旺은 플러스 1점을, 病·死·墓·絶은 마이너스 1점을 적용하며, 각 글자의 六神(통변성)을 정하여 比劫과 印星은 플러스 1점, 이외는 마이너스 1점을 주는 식으로, 이를 모두 종합하여 합계가 플러스 6점 이상이면 ‘身旺`이고, 다음으로 ‘身强’·‘中弱’·마이너스 6점 이하면 ‘身弱`으로 판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경우도 맥락을 같이 하여 각 글자 하나씩 1점을 부여하고, 일지는 1.5 月支는 2.5정도를 부여하여, 比劫과 印星의 점수가 여타보다 많으면 ‘身强`, 적으면 ‘身弱`하는 식입니다. 대개의 교재가 이런 식이며, 이러한 방법은 아마도 일본에서 정립된 방식을 무분별하게 발췌한 데에 원인이 있는 듯 합니다.
身强弱을 구분함에 있어 위와 같은 방식은 매우 위험한 접근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유추된 强弱은 틀리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로써 推命 전체의 정확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身强弱 구분의 제 1 기준命式에서 가장 强한 세력을 찾아 日干과의 관계를 살펴 정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글자가 가장 强한가. 通根하여 투출한 天干의 세력이 强합니다.이를 간략히 구분해 보면,

※ 첫째,
地支에 뿌리를 둔 天干가장 强한 것입니다. 뿌리를 많이 둘 수록 더 强
한 것입니다.
※ 둘째,
地支입니다. 뒤에서 설명됩니다만 月支·時支·日支·年支順 입니다. 따라서 年支에 通根한 天干의 세력보다 時支에 通根한 글자의 세력이 더 强합니다.
※ 셋째,
뿌리 없거나 傷한 天干입니다. 이 세력은 매우 미약하여, 格을 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
命造의 强弱을 판정할 때 기준이 되는 요소‘天干의 동태’에 있다 하겠습니다.


[4] 食傷制殺과 制殺太過의 차이

命造 원국에 官殺과 食傷의 세력이 상호 투출하여 서로 强하면서 ‘身弱命`(이 경우 최소한 日干이 地支에 뿌리를 두어야 함)이 될 때,
1.
官殺의 세력食傷보다 强하면 ‘食傷制殺格`이 성립되며, 官殺은 일종의 으로 작용하고, 食傷이 되어 비범한 성취를 볼 수 있는 貴命
이 됩니다.
2.
官殺의 세력보다 食傷이 强하면 ‘制殺太過`하게 되고, 官殺·食傷모두 忌神으로 작용하여 濁命·下格이 되기 십상이며, 오로지 印星·比劫할 뿐, 生의 전반에 걸쳐 많은 장애가 따르고, 喜神 運에도 그다지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실제 命造를 두고 설명합니다.
1. (1), (2) 命造 공히
內格傷官格으로 身弱命입니다.
2. (1)의 命造는 비록
辛金 傷官月令을 得하고 日支에 通根하였으나, 年支와 時支에 通根하여 투(透)한 두 乙木의 세력보다 强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官殺이 食傷보다 强한 사례]로 食傷制殺格이 성립됩니다.
   [命造(1)]            [命造(2)]
               
   卯戌巳未           申酉辰午
   
▽▽▽▽           ▽▽▽▽
              戊
    丁癸            
              庚辛

3. (2)의 命造는 傷官 壬水月令을 得하고 時支에 通根하여 强하기 이를 데 없으며, 비록 丙火年支 한 곳에만 뿌리를 두고, 두 군데 투(透)하였어도 壬水의 세력을 능가하지는 못하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官殺이 食傷보다 弱한 사례]로 申中 庚金을 用하니 아쉽게도 制殺太過濁命이 되어(天干의 모든 글자忌神으로) 用神도 無力한 下格의 命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運의 흐름을 간(看)하기 이전, 비범한 성취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5] 어느 경우 從 하는가

滴天髓 天干편“陽干은 氣에 從하며, 陰干은 勢에 從하고 情義가 없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五陽從氣不從勢(오양종기불종세) 五陰從勢無情義(오음종세무정의)
위 문구의 의미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陽干의 경우 氣에 從하므로, 여기서 氣란 사계절을 의미하니, 만약 陽干이 月令을 得하면 從하는 경우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반면 陰干勢에 從하므로, 비록 月支에 通根해도 勢(五行의 세력)에 따라 從할 수 있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徐樂吾‘滴天髓補註’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陽干하여 독립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月令을 得하지 않더라도(가령 休囚死의 絶地에 임하더라도), 命式中에 印이 있어 相生되면, 絶處逢生하여 從하는 일이 없다. 陰干성질이 유약(柔弱)하여, 四柱命造에 財가 왕성하면, 從財·官殺이 旺하면 從殺이 된다
이상의 설명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1.
陽干月支에 通根하면, 從하지 않습니다.
2.
陽干뿌리가 없어도, 印의 助力만 있으면 從하지 않습니다.
3.
陰干月支에 通根해도 從할 수 있습니다.
고전從의 개념身弱의 從格(從兒, 從財, 從殺)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身强의 從格從旺格從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학문적 편의상 한 개의 카테고리에 넣어서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陽干과 陰干의 성질에 따라 眞從이냐 不從이냐를 구분하기 위해 몇 가지 사례별로 구분해 보면,
[
日干陽干인 경우]
1. 月令을 得하면 從하지 않는다. -------------------------- [A]
2. 印星의 生助만 받으면 從하지 않는다. -------------------- [B]
3. 月令을 잃고 印의 助力이 없으면 從한다. ------------------ [C]
4. 月支 이외에 通根하여도 印의 助力이 없으면 從할 수 있다. ---- [D]

[
日干陰干인 경우]
1. 月令을 得해도 從할 수 있다. -------------------------- [E]
2. 通根하여 투(透)한 印星의 助力을 받아야만 從하지 않는다. ---- [F]

이상에서 印星의 助力은 比劫의 그것과는 성격을 달리 하는 것으로, 比劫의 부조만으로는 從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變格 여부를 판별하는 테크닉은 충분한 임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從化의 성립 여부가 애매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陽干의 특성이 가장 강렬한 丙火 日干의 경우, 地支에 일단 通根 하기만 하면 좀체 從하지 않습니다. 通天論 편에는 특별히 五陽皆陽丙爲最라 서술하여 그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丙火가 뿌리를 내리는 地支合이나 沖으로 通根하는 힘을 무력화 시키면 해버리기도 하는 것이니, 이러한 문제는 오직 實戰에서 터득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사안이라 하겠습니다. [B]와 [F]의 경우는 日干의 뿌리가 없더라도 從하지 않게 됩니다. 從格의 성립여부는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력자도 곧잘 실수를 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사례별로 계속 연습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從格이나 化格이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든 命造로 간주 하는 것도 매우 어설픈 관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된 지식 체계는 소위 ‘從格病’이라 불리우는 혼란을 가져올 소지가 있습니다만, 모든 命式을 中和의 논리로만 해결하려는 관법 역시 어설프기 그지없는 양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五行의 生剋制化를 잘못 이해하여 木·火·土·金·水의 喜用忌仇閑에 얽매이는 초보적 논리만 장황하게 펼친다면, 프로로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입니다.

1. [B]의 사례 [不從]          2. [F]의 사례 [不從]
丙丁             
寅午午卯
             巳丑酉酉
▽▽▽▽             ▽▽▽▽
丙丙
             庚庚
己己
              庚辛
丁丁
             丙己辛辛
印星의 生助만 받으면 從하지 않는다. 通根하여 투(透)한 印星의 助力을 받아야만 從하지 않는다.

(3)번 이후의 사례는 모두
‘명리요강`, ‘從格`편에서 인용하였습니다.
3. [B]의 사례
[不從] : 印星의 生助만 받으면 從하지 않는다.
丙丁  辛庚
卯寅午巳  丑子
▽▽▽▽  ▽▽
甲戊戊  癸壬
   辛
乙甲丁丙  己癸

辛丑, 庚子年 양해에 商界의 유명인물이 되었습니다.

4. [E]의 사례
[眞從]
: 月令을 得해도 從할 수 있다.
                
亥卯未寅
                戌酉申申
▽▽▽▽                ▽▽▽▽
                辛庚戊戊
                  壬壬
                辛庚庚
金運에 官災를 당하고, 生計가 곤란해집니다.   時支에 뿌리를 두어도 勢에 從합니다.

5. [C]의 사례
[眞從] : 月令을 잃고 印의 助力이 없으면 從한다.
戊戊
午寅午午
▽▽▽▽
丙丙
己己
丁丁

女命으로, 木火運 富貴 할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6] 化格을 보는 바른 관점

아래에 사례별로 化格의 성립여부를 설명합니다.
먼저 ‘四柱精說’에 나와 있는 두 命造를 예로 듭니다.
[命造(1)]
化格으로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命造(1)]                [命造(2)] 
   壬壬丁丁             戊癸
   寅寅未巳           
  午亥未寅
   
▽▽▽▽             ▽▽▽▽
   戊戊丁戊           
  
   丙丙庚           
  己甲乙
   甲甲己丙           
  壬己甲
[命造(2)] 戊癸合化五行 火氣를 거스르는 기운 辛金이 있어, 化格이 성립되는지 안 되는지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이 경우 辛金뿌리가 없어미약하기 짝이 없으니,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으므로 ‘假化格`이 성립됩니다.

다음으로 化格이 성립되느냐 성립되지 않느냐의 문제를 두고, 몇 차례 반복 연습에 임해보겠습니다.
[命造(3)] 
癸戊
亥寅寅戌
▽▽▽▽
戊戊戊
丙丙丁
壬甲甲戊

이 경우 일단 化格의 성립 기본 요건은 갖추었으나, 化五行 火의 기운을 거스르는 庚金이 있어 ‘眞化`인지, ‘不化`인지 논란이 대상이 될 소지가 있습니다. 命造(2)의 사례와 달리 庚金年支에 通根하여 火의 세력을 거스를 만한 힘을 갖추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化格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內格의 四柱로 喜忌를 구분해야 합니다.

현대 四柱 推命界에서는 化格으로 분류하는 또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命造(4)] 이 命造는 이미
化氣 水를 거스르는 戊土가 通根하여 투출했으므로 化格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를 丙辛合水하고 子水月에 태어났으니 일단 化가 성립되며, 水氣를 거스르는 戊土가 있어 假化格으로 규정하게 되면 곤란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단의 推命家들은 이를 ‘假化格’으로 분류하고, 喜忌는 內格의 그것과 동일하게 취하는 분파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전 推命에서는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단지 이러한 경우 ‘假化格’이다라는 명칭을 붙여 분류할 뿐이지, 內格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혹 근간의 命理學 원서를 읽다 자칫하면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命造(4)]  [命造(5)] 
辛丙庚             辛丙辛丙
卯寅子戌           
  卯子卯子
▽▽▽▽             ▽▽▽▽
辛           
  
 丙 丁           
  
乙甲           
  
[命造(5)] 또 日干이 合化한 五行이 月令을 得하지 않아도 ‘化格`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명리요강에서
‘化格`의 사례로 든 命造로 분명히 眞化입니다. 그러므로 化格을 규정할 때 고정된 개념, 이를테면 “丙辛合水化格은 月支가 반드시 申·子·辰·亥月 生이어야만 한다”라는 관점은 잘못
입니다. 그것은 단지 化格이 성립되는 일반적 기본 요건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곧 化格이 성립되는 절대요소는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化格이란 日干이 合하여 化한 五行의 기세로 四柱八字가 따라갈 때 성립되는 것입니다. 만일 化하는 五行을 거스르는 기운이 미약하면 ‘假化格’으로, 喜忌化格의 그것과 동일하며, 化五行을 거스르는 기운이 힘을 갖추면,化格이 성립되지 않고 內格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化한 五行의 기운을 거스르는 힘의 경중(輕重)을 따져 假化格이냐 內格이냐를 구분하는데, 化五行을 거스르는 五行의 기운이 단지 地支에만 있거나, 뿌리 없이 투(透)하여 노출된 일점 미약한 天干이라면, 化氣를 거스를만한 힘이 못되어 ‘假化格’으로 定해지고, 반면에 化氣를 거스르는 五行의 글자가 通根하여 투출된 상태라면, 化格이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는 관점에 따라 化格과 假化格을 분류하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두가지 입니다.
(1)주류의 관점 :
化格
命造의 각 글자가 化五行의 기운을 거스르지 않을 때
假化格
化五行의 기운을 거스르는 미약한 기운이 있을 때
* 이 경우 喜·忌를 취하는 방법은 동일함

(2)鲍黎明(포여명)식 관점:
化格 ☞ 1. 주류의 관점상 化格, 假化格 모두
假化格 ☞ 化五行이 月令이 得했으나 不化할 때
* 이 경우 喜·忌를 취하는 방법이 다름(假化格은 內格과 동일)

그러므로 命造의 格을 化格이다 假化格이다 라고 각기 기준에서 정해 규정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겠으나 '喜·忌를 취용하는 방법'은 (2)의 관점상 假化格의 경우 '內格'에 준해야 합니다.


[7] 運路의 흐름이 格을 규정할 수 있는가

종종 運路의 흐름에 따라 格局이 변한다는 논리를 접하곤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大運까지를 원명식으로 보고 歲運을 적용하는 관법이나, 運의 흐름에 의해 從格이 內格이 되기도 하며, 內格이 從格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논리를 개진하는 일단의 학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從而不從, 不從而從‘등의 경우에서 발생하는 괴리감을 극복하는 논리로 대두된듯 합니다. 이 세상에 子平의 이치를 벗어나는 四柱 命式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이 원리 상 분명히 從格命이야 함에도 불구하고, 內格命과 동일하게 運의 喜忌를 취했다 해서 쉽게 格局의 변화를 운운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子平法의 한계는 出生地나 혈통, 相 등으로 극복될 수 밖에 없으며, 매우 드문 현상인 만큼 그리 집착할 사안이 아닙니다.
鐘義明(종의명)‘현대파역(現代破譯) 滴天髓’에서, 固定的形象格局이며, 變動的五行氣運으로 해석하면서, 鲍黎明(포여명)의 논리와 거의 대동소이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體와 用이 완전하게 대립 된 주체와 객체의 논리로, 體가 성립된 이후에 用이 있게 되는 것인 바, 결코 用이 體를 규정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運路의 흐름(行運)格局을 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는 것
입니다.


[8] 相神과 用神의 개념

현대 推命術에서 말하는 用神의 개념徐樂吾가 정립한 개념으로, 오늘날 대개의 推命家들이 서낙오 식의 抑扶用神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徐樂吾를 인정하지 않고
고전의 견해에 충실한 推命家들도 꽤 있으므로, 그러한 경우에 用神이란 바로 ‘月支藏干`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體는 日干이며 用은 月令을 말합니다. 이때 相神(日干)와 用(月支)의 관계로 규정된 命造가 가장 필요로 하는 五行(喜神)을 의미합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喜神의 强한 상태`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고전에서 발견하는 相神이라는 용어의 개념현대적 의미의 用神유사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관점에서 四柱를 推論하느냐는, 다분히 개인적 취향의 문제라 하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中國의 推命 大家들은 이미 相神의 개념 자체를 부정하거나, 이를 쓰지 않는 경향이 强합니다만, 우리의 경우는 相神을 쓰는 경우가 抑扶用神을 활용하는 것보다 더 실력자로 인정받는 우스운 형태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것의 可否를 떠나 누가 임상에서 더 적중률이 높은가로 효용성이 판가름 날 것입니다. 四柱推命術은 陰陽五行을 연역하여 추리하는 術法으로 적중률로 승부를 낼 도리밖에 없는 것입니다.

[9] 月支藏干을 정하는 방법

한 命造의 强弱을 판별하는 열쇠가 되는 月支藏干을 定하는 방식을 구분하면 크게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月令의 正氣를 택하여 月支藏干으로 定한다. 즉 寅月生이라면 正氣 甲木을 月支藏干으로 定합니다. 이러한 채택법은 현재 일본의 推命界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일본의 命理書를 거의 인용한 대개의 교재가 이러한 논리를 펴는데 예외가 없습니다.
“ ...
支藏干 中 계절에 따라 여기·중기·정기의 干을 교대로 취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계절의 하시를 막론하고 地支의 五行을 표시하는 正氣의 干으로서 地支의 간화된 것으로 함이 타당하다. 이것이 간결하면서도 五行의 원리에 부합하여 또 널리 쓰여지고 있다... " 라고 ‘四柱精說’의 79페이지
에 나와 있는 대목을 실례로 들 수 있습니다.
2.
절입 시기를 따져月支藏干을 定한다. 寅月生의 경우, 立春 後 7日 前이면 戊土를 月支藏干으로 정하고, 8日 후 14日까지는 丙火를 月支藏干으로 定하며, 15日 이후는 甲木을 月支藏干으로 정하는 방법은 滴天髓 月令論의 原註에서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3.
命造상 투간(透干)의 동태에 따라 月支藏干을 定한다. 寅月生의 경우, 命式의 天干에 土의 세력이 强하면 戊土를 月支藏干으로 定하고, 命式의 天干에 火의 세력이 强하면 丙火를 月支藏干으로 定하며, 命式의 天干에 木의 세력이 强하면 甲木을 月支藏干으로 定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논리는 결국 藏干의 五行 중 四柱 전체의 주도 세력따라 月支藏干을 定하는 논리로 가장 진보된 개념입니다. 徐樂吾‘滴天髓補註`의 핵심내용은 이것으로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한 교재를 본 사례가 아쉽게도 없습니다.

壬戊庚丙
戌寅寅戌

위 동일한 命造를 두고 論者 간에 상반된 의견의 대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자는 內格身弱命이며 丙火한다고 주장하며, 한편으론 身强命으로 庚金한다는 관점을 갖습니다. 이토록 시각차가 현저히 다른 원인은 ‘月令 寅의 세력을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에 따라 정해지는 것입니다.
前者의 경우 위 命造가 절입 29日째 出生者로
甲木月支 藏干으로 定하고, 命造전체에서 木의 기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는 견해를 피력한 것입니다.
滴天髓 원문月令은 집(宅)에 비유되며, 人元用事之神(月支藏干)은 집의 방향을 定하는 것으로(人元用事之神 宅之定向也)..."라는 문구를 두고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로, 하나의 命造를 보는 관점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前者의 관점은 滴天髓 원주에 충실한 것으로 집의 방향(宅之向)(宅之向은 命造를 분석하는 중심적 근거가 됩니다)을 甲木으로 定하여, 위 命造를 身弱으로 판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견해는 실제 많은 推命家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壬戊庚        壬戊庚
戌寅寅戌
        戌寅寅戌
▽▽▽▽        ▽▽▽▽
辛戊戊辛
        辛戊戊辛
丁丙丙丁
        丁丙丙丁
甲甲        戊甲甲戊
이에 반해 徐樂吾집의 방향(宅之向)을 정함에 있어支藏干의 투간(透干)에 의해 가택의 방향을 정한다”는 논리로 滴天髓 원문재해석하였습니다. 이는 四柱八字 전체의 勢를 관찰하여 月支藏干을 定하는 논리로 비약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 사례로 든 命造에서는 丙火가 투(透)하여 宅之向은 寅中 丙火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위 命造는 印星의 세력이 强하여 身强命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戊土 日干의 命造를 두고
1. 木이 주도 세력이 되면
身弱格이 됩니다.
2. 火가 주도 세력이 되면
身强格이 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보는 관점의 차이이며, 아직까지 어느 관점이 바른 것인지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後者의 관점이 훨씬 명료한 推論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더하여 어떤 견해의 眞假를 판명하기 이전 현대의 命學論理 자체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현재 한국 命學의 발전 단계가 문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10] 通根

通根과 관련된 개념을 Q&A 형식으로 간략히 정리합니다.

1. 五行의 通根處는 陰·陽干을 구분하는가?
구분하지 않습니다. 支藏干의 해당 五行이 일치하면 뿌리로서 작용 합니다. 따라서 甲木 陽干이 寅(戊丙)이든 卯(甲乙), 亥(戊)든 未(丁)든 간에 모두 通根합니다.

2. 寅과 申이 土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天干에 甲木이나 庚金이 투(透)했다면, 상대적으로 土의 뿌리로서의 작용력이 약화됩니다. 따라서 四孟의 글자 寅·申·巳·亥戊土나 己土는 通根합니다. 반면에 通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합니다만, 그 이론적 근거가 미약합니다.
현대의 推命 大家들의 경우 그것이 임상 결과에서 다소 적중률을 떨어지게 한다 하여, 通根하지 않는다는 일방적 정의를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通根하는 것입니다. 다만 通根하는 힘이 미약하여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는
格을 구성하는 요소로서는 채용되지 않습니다만 用으로서는 취용됩니다.



  

  
  丙
  甲

이를테면 壬水日干이 戊寅月生일 경우, 月支에 戊土가 通根한다 하여, 偏官格으로 규정되지는 않습니다만, 만일 이 命式이 身强格일 경우, 戊土를 用할 수는 있는 것입니다.

3. 子水는 甲木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酉金은 壬水의 뿌리가 될 수 있는가.
안 됩니다.通根이란 支藏干해당 五行의 氣運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生助하는 五行의 氣運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본의 推命界에서는 地支 印星을 ‘뿌리(通根)`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종종 있으며, 이러한 식으로 설명된 제반 교재는 日本 命理書의 복사판입니다. 天干이 通根하면 그 세력이 强하나, 地支의 印星 하나는 日干에 미미한 힘만을 실어 줍니다. 그러나 만일 印星이 地支에 通根하여 투(透)하고 있으면 ‘身强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뿌리 없는 陰日干이라도 通根한 印星의 助力을 받으면 절대 從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甲木日干의 경우, 地支에 子水를 하나 두는 것보다, 未土 하나를 두는 편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强한 힘을 부여받게 됩니다. 바로 이 점이 身强, 身弱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   ○○○        ○○○   ○○○
○○   ○○○        ○○○   ○○
  ▽      ▽           ▽      ▽
  
      丁           甲      庚
         
          
  
      己           乙      辛
4. 癸水는 卯와 酉 중 어느 글자에 通根할 수 있는가?
(3)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 卯와 酉는 癸水의 뿌리가
될 수 없습니다.

通根하는 힘의 세력 비교
通根하는 힘의 세기는 命式의 强弱을 판별하고, 格用을 취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1.
通根한 地支의갯수가 많을수록 투출한 天干의 글자가 强한 세력이 됩니다. 따라서 地支가 辰辰辰子로 이루어진 경우 壬과 戊가 투출했다면 壬水의 세력이 더 强한 것입니다.
         
辰辰辰子
         ○○
▽▽▽▽           
乙乙乙
           
癸癸癸            
戊戊戊
           
2. 正氣를 더욱 중시하여 세력을 가늠합니다. 地支 寅에 丙火와 甲木이 공히 투출하였다면 甲木이 더 强한 것입니다.
3.
地支의 비중月支>時支>日支>年支입니다. 즉 時支에 通根한 天干의 글자 五行세력이 日支에 通根한 글자 세력보다 强한 것입니다.
4.
地支이 되면 通根하는 힘이 상실됩니다. 이를테면 寅申沖한 地支에 通根한 甲木은 그 세력을 상실한 것과 다름없으므로, 格의 구성은 물론 用神으로 삼을 수도 없을 만큼 무력해지는 것입니다.
5.
地支가 合되면 通根하는 힘이 弱해집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최소한 用神으로 삼을 수는 있습니다. 단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變格의 성립 여부를 살피는데 신중 하여야 합니다.
6.
三合이나 方合등으로 局을 형성하여 地支의 세력이 극대화되면, 通根한 天干의 세력을 능가하거나,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合이 성립되어
局이 형성되는 五行의 氣運通根한 天干의 글자를 生하느냐, 剋하느냐에 따라 格을 판별하는 주요 요소가 됩니다. 가령 申子辰 水局이 형성된 命式에서 天干에 투출한 甲木(水生木)은 쓸 수 있으나, 戊土나 庚金은 그 힘을 상실하여 무용지물이 됩니다.
○    ○○    ○
申子辰    申子辰    申子辰
▽▽▽    ▽▽▽    ▽▽▽
戊壬乙
    戊壬乙    戊壬乙
壬 癸
    壬 癸    壬 癸
庚癸戊
    庚癸戊    庚癸戊


[11] 六親과 六神에 대한 또 다른 견해

淸代 任鐵樵(임철초)는 子平의 논리대로 六親이 定해지면 人倫之道를 망각하는 것이라 주장하여, 이를테면 아버지를 剋하는 五行이 자식이라든가, 偏財가 부친이고 官星이 자식이면, 나의 부친이 나의 자식을 낳는 관계가 되니, 나를 生하는 印星이 父母, 印星을 生하는 官殺이 祖父, 比劫은 兄弟, 食傷이 子息, 財星이 妻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任鐵樵(임철초)의 경우대로라면, 나의 子息인 食傷이 나의 妻인 財星을 낳는 格이 되어, 같은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窮通寶鑑에서는 用神이 子女, 喜神이 妻(女子의 경우用神이 夫)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窮通의 논리를 대변하는 아주 중요한 지적인바, 用神에 대응하는 해당 六親이 성장기와 성장 이후에 따라 달라지므로, 즉 運이 六親의 健旺 有無를 좌우한다는 포괄적 개념이니, 틀린 점을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六親論은 매우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방법子平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해당 六神과 六親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사례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子平의 논리와 병행하여, 각 자리별 喜忌 여부를 고찰한 연후, 六親의 德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12] 子女의 有無와 그 數를 論함

四柱推命術은 한 개인의 貧富貴賤, 길흉수요(吉凶壽夭)와 그것의 정도를 능히 推論할 수 있으며, 成敗의 시기를 단정할 수 있는 運命學 최고의 장르입니다. 따라서 그 자체만으로 四柱學은 충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현존 四柱推命術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과연 몇 男 몇 女를 子女로 두는지를 정확하게 推論할 수 있는 術客은 없습니다. 다만 四柱 命式이 多産系의 命式인지, 아니면 子女를 둘 수 없는 命造인지는 충분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女子의 命造를 기준으로 대개 食傷星이 발달하고, 그것이 喜神일 때 자녀를 두는 것이 용이하며, 貴子를 두게 됩니다. 생식작용을 조율하는 五行의 성분水氣, 女子의 命式에서 일점의 水氣도 발견할 수 없으면 고명(枯命)이라 하여, 여간해서 子女를 갖기 힘든 命式
이 됩니다.
따라서
화염토조(火炎土燥)의 命이나 목분화열(木焚火烈)의 命은 대체로 子女의 出生을 기대하기 어려운 命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이는 金寒水冷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러한 경우라도 食傷星을 用하게 되면 子女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鲍黎明(포여명)은 절대로 子女가 없는 경우를 命造에 水氣가 전연 없는 경우보다, 오히려 처음에는 있지만 合이나 沖으로 水氣를 잃거나 傷한 때로 규정했으나, 이와 다른 사례를 임상에서 많이 접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수긍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즉 이러한 경우라도 有氣한 食傷을 用할 때는 대체로 수태(受胎)가 수월한 경향을 나타냅니다.
女命에서 印星이 太旺하여 食傷을 剋함이 지나치거나, 丑戌未 三刑이 성립되면, 반드시 산액(産厄)을 겪고 잦은 遺産, 落胎를 경험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13] 蓋頭設(개두설)과 吉神太露

命理正宗개두설(蓋頭設)地支中의 吉神이 天干에 투출하면 그것은 榮華로운 發出, 한 개인의 貧富貴賤天干의 투출에 좌우되는 것임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凶物이 地支 속에 暗藏해 있으면 두려운 바가 없으나, 만약 天干에 투출된다면 해로운 작용을 하게 되고, 이것은 마치 사지(四肢)와 배, 가슴 등은 다소 불미함이 있어도 의복에 의해 가려지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나, 머리에 있는 모든 부분은 표현되는 것이니, 투출된 글자에 중요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天 干: 天元 : 머리
支藏干 : 人元 :
오장육부
地 支 : 地元 :
몸통

이는 格局의 구성이나 大運의 흐름에서도 마찬가지로, 天干의 動적인 개념을 매우 중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大運이 바뀌는 干運이 적용되는 시점의 변화를 중시하는 관법입니다.
반면
滴天髓는 『吉神太露 起爭奪之風 凶物 深藏 成養 虎之患』이라 하여, 吉神天干에 있으면 흐트러지고 손상당하기 쉬우므로 地支에 있는 것이 안전하며, 地支에 凶物이 심장되어 있으면 禍를 당한다하여 얼핏 蓋頭設과 吉神太露에 정반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입니다. 즉 蓋頭設에 의거하면 喜神天干에 투출해야 하고, 忌神地支에 暗藏되거나 없는 것이 좋으며, 吉神太露는 반대로 凶神은 제거되기 좋게 天干에 노출되어야 하고, 吉神은 地支에 暗藏되어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발상에 연유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개의 命學者들이 後者인 吉神太露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따라서 大運을 가늠하는 방법상에 南方運이나 北方運 등의 地支의 運露에 무게를 두는 관법이 널리 활용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두 견해는 상반의 논리가 아니며,四柱推論에 공히 적용되는行運法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너무나 기본적인 이론입니다만
한 命式의 貴賤 여부를 가늠하는 포인트用神의 힘에 달려있습니다. 用神이나 喜神이 健旺하면 곧 貴命인데, 이 경우 用神은 당연히 地支에 通根하여 天干에 투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이것이 곧 蓋頭設(개두설)입니다. 그런데 天干에 투출한 用神이나 喜神가장 두려워하는 것干合입니다. 이것은 곧 吉神太露가 되는 것입니다. 즉 蓋頭設이나 吉神太露는 상황에 따라 둘 다 맞는 논리지 대립되는 논리가 아닙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四柱學 理論의 중요한 단서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대저 運의 흐름을 가늠하고 格의 우위를 논할 때 중요한 사실은
合沖이 五行의 生克制化 이전의 단계라는
입니다.
天干이 중요하고, 地支이 중요합니다. 다섯 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天干合이 다름 아닌 五運이고, 여섯 가지 조합의 地支六沖六氣가 되어 이른바 五運六氣說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즉 五運六氣는 소멸과 재창조를 상징하여 곧 陰陽五行을 설명하는바, 한 개인의 運命은 결국 五運六氣로 推論되는 이치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天干의 干合은 곧 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化五行을 취용하지 않는 연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行運을 가늠하는 論法의 핵심은 喜神 天干干合되는 運忌神 天干干合되는 運, 그리고 喜神의 뿌리인 地支沖하는 시기, 忌神의 뿌리인 地支沖하는 시점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五行의 生剋制化를 궁구함이 올바른 推命術의 시작이자 끝이 됩니다. 최근에 많은 학습자들이 喜用忌仇閑의 잘못된 지식체계를 보유한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이 점을 任鐵樵(임철초)의 滴天髓徵義간과하고 있는 듯합니다. 반면 沈孝瞻(심효첨)의 子平眞詮정확하게 이를 명시하고 이 점에 충실하였으나, 후대 해설서는 좀 더 이 점을 강조하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 命式(1) ]

甲甲甲甲
戌寅戌戌
▽▽▽▽
辛戊辛辛
丁丙丁丁
戊戊

이 경우 戌土는 凶物임에 틀림없습니다만, 天干에 土의 글자가 투(透)하지 않은 한 一行得氣格을 형성함에 있어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즉 凶物이 地支 속에 暗藏되어 있으면 두려운 바 없는 것이라는 의미인 蓋頭設을 굳이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忌神 天干이 命造에 투출하지 않으면, 대개 淸明한 命造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忌神이 투간(透干)하면 濁命이 되어 成敗의 부침을 겪고 일신에 장애가 따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命式은 戊運큰 타격을 입고 命滅했습니다. 이는 곧 滴天髓의 『凶物 深藏 成養 虎之患』의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위 중국 선열
황극강의 命式은 자주 언급되는 사례로, 이는 여러 가지 학습 자료를 제시하는 命式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甲木이 日支 寅木에 뿌리를 두고, 순일한 木의 기운으로만 투출一行得氣格입니다. 혹자는 地支 戌土에 주목하여 一行得氣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이미 앞에서 누차 언급하였듯, 天干에 투출하지 않은 土의 세력太旺한 木의 기운을 거스를만한 세력을 갖지 못합니다. 또한 이 命式을 從旺이나 强旺 등으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一行得氣從格이 될 수 없습니다. 從旺格印星과 比劫만을 기뻐하나, 一行得氣는 印星과 比劫·食傷을 다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扶抑法을 적용하는 內格의 사례에서, 印星이나 比劫과 食傷을 공히 喜神으로 보는 경우는 없으며, 이는 外格 체계도 마찬가지로 比劫이나 印星 또는 食·財·官으로 구분되어 喜神群이 定해지므로, 印星과 比劫을 공히 기뻐하는 경우는 따로 別格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三象格이니 一行得氣格등은 전형적인 別格의 범주에 속하며 綠格이나 刃格比劫과 食傷을 공히 기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內格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교재에서 분류되는 十正格은 전혀 타당치 않습니다. 혹 이를 內格의 財格으로 보고, 戊運에 群比爭財의 凶造로 論한다면, 滴天髓 써머리를 처음부터 다시 학습하셔야 합니다.
반면
蓋頭設이 아무리 天干의 동태나 세력을 중시한다해도, 그것이 地支에 通根한 유형이 아니면 미약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地支의 세력으로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래
從財命영조대왕의 命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 命式(2) ]
甲甲甲甲
戌戌戌戌
▽▽▽▽
辛辛辛辛
丁丁丁丁
戊戊戊戊

吉神地支에 暗藏된 대표적인 『吉神太露 起爭奪之風』의 리스크를 회피하는 命式 유형이라 하겠습니다.

[14] 夜子時說

時柱를 세우는 방법 중 子時에 관해서는, 夜子時와 早子時의 두 가지 이론이 대립하여 命學을 後學들에게 혼란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夜子時設을 채용하는 관점은 徐樂吾의 子平粹言(자평수언)에 실린 아래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年與年之間立春爲分界(년여년지간입춘위분계) 故交入立春節(고교입입춘절) 卽爲今年之正月(즉위금년지정월)
日與日之間(일여일지간) 以子正爲分界(이자정위분계) 子正之前猶是昨日(자정지전유시작일)名夜子時(명야자시); 子正之後方是今日子時(자정지후방시금일자시)
年과 年立春이 분계가 되니, 立春節부터 今年의 正月이 된다. 日과 日子正이 分界가 되니, 子正前은 어제가 되므로 夜子時라 부르는데, 子正이 넘어야 비로소 오늘의 子時가 된다.』
이를
四柱捷徑(사주첩경)에서 이석영 선생님은 『夜子時라 함은 밤 11時에서 12時 사이의 시간(동경 127도 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正子時(이하 早子時로 통일함)와 구별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子時라 함은 저녁 11時에서 다음날 새벽 1時까지를 말하는데, 이는 時柱를 세울 때 夜子時生日은 그날의 日柱를 쓰면서 시간은 다음날의 時柱를 쓰고, 早子時는 당연히 그날의 日柱와 時柱모두 일반적으로 쓴다』라고 설명한 연후 子의 배속 동물쥐의 발톱을 예로 들어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鼠)이므로, 쥐의 발톱夜子時를 상징함이라. 어떤 짐승이건 그 발톱의 갯수를 보아서 陰陽이 구분되는데, 陽의 짐승발톱수가 홀수이고, 陰의 짐승발톱수가 짝수이며, 앞 발톱이 홀수이면 뒷 발톱도 홀수, 짝수이면 짝수로 구성됨이 대부분인데, 유독 라는 동물만은 늙기 전에는 앞 발톱이 4개, 뒷 발톱이 5개이니 이를 자연의 형상으로 어찌 보아야 하는가? 더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쥐의 앞 발톱이 5개로 변하니 이는 무슨 이유인가? 자강 선생님이 설명하시기를 이요, 陰의 기본 數이니 四에 해당하고, 早子時 前에는 앞 발톱이 4개요, 早子時로 접어들면서 그 數는 一이므로, 완전히 접어들면 앞 발톱도 5개가 되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원수산`命理探原(명리탐원)`에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근거로 부기한 것에 불과합니다.
牛兎羊鷄猪屬陰(우토양계저속음) 其蹄爪雙偶(기제조쌍우), 巳陰甚(사음심) 不見足(불견족), 虎龍馬犬屬陽(호용마견속양) 其啼爪單奇(기제조단기),
獨鼠前兩雙脚陰四爪(독서전양쌍각음사조) 後兩雙脚屬陽五爪(후양쌍각속양오조), 故夜子時屬陰(고양자시속음) 而子時正屬陽(이자시정속양)
소·토끼·양·닭·돼지에 속하며, 그 발가락(雙)과 우(偶)로 되어있고, 은 陰이 심하나 발이 없다. 호랑이·용·말·원숭이·개에 속하며 발가락이 단(單)과 기(奇)로 되어 있으나, 유독 만은 앞발발가락이4개에 속하고, 뒷발가락5개에 속한다. 고로 夜子時에 속하고, 早子時에 속한다.』

반면,
박재완 선생님의 `명리요강`에는 『夜子時設 본래 奇門書와 擇日天干을 씀, 地理分金書"乾壬은 부해(付亥)라" 한 말에 근거한 이론이다. 또한 현재 사회에서 사용하는 오후12時까지 今日에 終時로 쓰고, 0時부터 내일의 시간으로 쓰는 것은 인의적인 것으로 四柱設에서는 不當하다. 四柱學設의 통례를 보더라도 夜子時로 비례(排例)한 일은 없는데, 中古에 와서 각자의 의견으로 夜子時를 주장하여 서책에 까지 기재된바 있으나, 이는 不可하다』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夜子時設을 채용하는 논자들의 주된 논리`그것이 잘 맞더라`입니다. 子時生의 命式이 잘 맞지 않는 연유는 대개 夜子時임을 간과한 것으로 보는 사례가 무지 많더군요. 덧붙여 한해의 시초立春으로 定하는 원리, 원래는 경계가 子月이었는데 왕조가 바뀌면서 인위적으로 달라진 것이고, 왕조의 바뀜은 곧 天地 氣運의 변화, 寅月을 경계로 할 때 잘 맞는다는 논리인데, 이것은 실상 논리라 할만한 내용도 못됩니다.
물론 문제는 夜子時設을 채용해서 잘 맞추면 그게 정답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저는 별반 신통한 推命術을 구경도 못해보았고, 역으로 夜子時設을 채용치 않아도 제 관법 상으로 별다른 무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근대 이전의 古書에서는 夜子時設을 채용하여 사례로 든 命式이 일체 없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生時에 관한 문제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감정 의뢰인이 본인도 모르게 틀린 生時로 감정을 의뢰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일이나, 推命家가 너무도 쉽게 시간을 수정하는 현상을 볼 때, 그 이전 四柱學의 지식 체계가 명료한 것인가에 대한 의심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에 대만이나 서방에서 활약하는 뭇 推命家들이 夜子時設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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